서울시 '돈의문박물관마을' 참여형 공간 새단장

      2019.04.03 11:15   수정 : 2019.04.03 11:15기사원문
예술가들의 창작·기획전시 공간으로 활용돼왔던 돈의문박물관마을이 새단장을 끝마치고 4월에 일반에 공개된다.

서울시는 3일 '근현대 100년의 역사·문화가 살아 숨 쉬는 기억의 보관소'를 콘셉트로한 돈의문박물관마을이 이달 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30여 개 동의 기존 건물은 그대로 두면서 일 년 내내 전시, 공연, 마켓, 일일 체험교육 등이 열리는 '참여형' 공간으로 재정비한 것이 가장 특징이다.



대표적으로, 마을마당 앞 이층집에는 3.1운동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 테마 전시관인 '독립운동가의 집'이 문을 열었다.

옆 골목에는 1960~1980년대 가정집 부엌과 거실, 공부방을 그대로 되살린 '생활사 전시관'이 마련됐으며, '새문안극장'에서는 '맨발의 청춘' 같은 추억의 영화를 매일 상영한다.

돈의문박물관마을내 곳곳에는 '마을창작소'가 마련됐다. 이 공간은 독자적인 콘텐츠를 보유한 개인·단체가 입주해, 매일 1회 이상 전시, 교육, 체험, 워크숍 등을 진행한다.

돈의문박물관마 2003년 '돈의문 1구역 도시환경정비사업' 지역으로 지정되면서 기존 건물을 전면철거 후 근린공원으로 조성될 계획이었다.
2015년에는 마을의 원형을 유지하는 방향으로 계획을 변경했다.


서정협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살아있는 역사·문화공간으로 재단장한 '돈의문박물관마을'은 박제된 과거가 아니라 앞으로 새롭게 쌓여갈 기억들을 포함하는 가능성의 공간"이라고 말했다.

ahnman@fnnews.com 안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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