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 ‘장군차’ 식재 5개년 계획 수립

      2019.04.04 13:45   수정 : 2019.04.04 13:45기사원문
【김해=오성택 기자】 경남 김해시가 가야문화유산 중 하나인 ‘장군차’를 시가지 곳곳에 심기로 했다.

김해시농업기술센터는 시내 공공용지와 공원 등을 대상으로 장군차 식재 5개년 계획을 수립했다고 4일 밝혔다.

먼저 올해 가야테마파크와 국립김해박물관, 연지공원 및 분성산 생태숲 일원에 장군차 묘목 4650주를 심고 연차적으로 식재 장소와 면적을 확대해 오는 2023년까지 6㏊에 달하는 장군차 군락을 조성할 계획이다.



김해 장군차는 가락국 김수로왕의 왕비가 된 인도 아유타국 공주 허황옥이 결혼 예물로 인도에서 가져왔다고 전해지며, 장군차란 이름은 고려 충렬왕이 김해 금강곡에 자라던 차나무를 가리켜 ‘장군수’라고 이름 지은 것에서 유래했다.

장군차는 대엽류로 다른 차나무와 비교해 잎이 크고 두꺼워 차의 주성분인 식물성 항균물질인 ‘카데킨’ 함량이 높고 찔레 향기 같은 상큼한 향이 난다.

지난해 한국차인연합회의 차 품평회에서 용상과 봉상을 수상하면서 10년 연속 ‘올해의 명차’로 선정됐으며, 세계차연합회(WTU)의 국제명차품평대회에서 금상을 수상하는 등 국내·외로부터 우수한 품질을 인정받은 김해의 문화유산이다.


시 관계자는 “시민들이 장군차를 자주 접할 수 있도록 해 자랑스러운 우리 문화유산인 장군차를 많이 애용하기를 바라는 뜻에서 이번 계획을 수립했다”고 말했다.

ost@fnnews.com 오성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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