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을 때 과일·야채 섭취량.. 30년 후 나타난 차이 (연구)
2019.04.05 10:49
수정 : 2019.04.05 13:49기사원문
20~30대 젊은 나이부터 꾸준히 야채와 과일을 많이 먹은 사람들이 30년 뒤 심장, 뇌 기능 등이 훨씬 좋은 것으로 확인됐다.
북아일랜드 퀸스대 연구팀이 평균 나이 25세 성인 2621명을 대상으로 30년간 추적 조사한 결과다.
연구진은 참가자들의 식습관과 인지 기능 테스트를 실시한 뒤, 이를 연구 시작 7년과 20년 뒤에 다시 시행했다.
그 결과 전반적으로 지중해식 식단, APDOS 식단을 지켜온 사람들은 중년 이후 사고력, 기억력 등 인지 기능의 감퇴가 46~52% 가량 덜 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 흡연, 운동, 기타 질병 등 인지 기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다른 요인을 조정해도 결과는 동일했다.
지중해식 식단은 통곡물, 과일, 채소, 견과류, 콩류, 생선에 중점을 두고 붉은 고기, 가금류, 유제품 섭취를 줄인다.
APDOS 식단은 실험을 위해 설계됐다. 과일, 채소, 콩류, 저지방 유제품, 생선을 주로 먹고 튀기거나 짠 음식, 단 음식, 고지방식은 제한한다.
연구진은 젊은 성인기에 좋은 식이요법을 유지하면 중년기 뇌 건강 유지에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이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신경학'(3월 6일자)에 실렸다.
한편 미 심장협회 학술지 '순환'에 실린 대규모 연구 결과(2015)에 따르면 젊을 때 과일과 야채를 많이 먹으면 20년 뒤 관상동맥에 칼슘 침착이 덜한 것으로 나타났다.
관상동맥 칼슘 침착은 심장발작이나 다른 관상동맥 심장질환 위험을 높인다.
연구진은 1985년부터 2506명을 대상으로 20여년간 식습관과 심혈관 위험인자를 조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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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