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광둥성 대표단, 박원순에 이재명 초상화 선물

      2019.04.05 11:54   수정 : 2019.04.05 13:32기사원문
박원순 서울시장./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중국 측 실수 사과하고 초상화 다시 가져가

(서울=뉴스1) 전준우 기자 = 5일 서울시를 방문한 마싱루이(馬興瑞) 광둥성(廣東省) 성장(省長)이 박원순 서울시장을 만나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그린 초상화를 선물하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박 시장은 이날 오전 서울시청에서 마 성장과 광둥성 경제사절단을 만나 경제협력을 맺었다. 이 자리에서 마 성장은 박 시장에게 초상화를 선물했다.

그런데 초상화에 그려진 인물은 박 시장이 아닌 이재명 경기지사였다. 이재명 지사를 만나 전달할 예정이었던 초상화를 박 시장에게 잘못 전달한 것이다.
중국 측은 실수를 정중히 사과하고 초상화를 다시 가져간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대화 중에도 중국발 미세먼지를 놓고 미묘한 신경전이 벌어졌다. 박 시장은 "서울시는 전기차와 전기버스가 굉장히 필요하다"며 "미세먼지를 줄이는 좋은 한중 합작 사업도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중국발 미세먼지 문제를 언급했다.


그러자 마 성장은 "서울시 미세먼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전기버스를 도입한다고 했는데 이것은 어느 나라도 다 거쳐가는 과정"이라며 "산업화 문제 때문에 이런 문제가 다 생기고 한다"고 받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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