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서 하반신 없는 한인 시신 발견됐지만.. 5개월째 수사답보
2019.04.06 15:22
수정 : 2019.04.06 15:22기사원문
지난해 11월 말 캄보디아에서 하반신이 없는 한국인 시신이 발견됐지만 수사는 5개월째 진전이 없는 상태다.
캄보디아 주재 한국대사관은 지난해 11월 13일 캄보디아의 수도 프놈펜시에서 박모(59)씨가 중고 스마트폰 거래를 위해 6만 달러(한화 약 6800만원)를 갖고 나갔다가 연락이 끊겼다고 6일 밝혔다.
이틀 뒤 한국대사관은 이 같은 소식을 듣고 현지 경찰에 적극적인 수사를 요청했지만 같은 달 28일 프놈펜시 외곽에 있는 한 쓰레기장에서 상반신만 있는 남자 시신이 발견됐다.
당시 시신이 상당히 부패한 상태였지만 우리나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DNA 감식을 의뢰한 결과, 사망자가 박씨였으며 질식사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사망한 박씨의 사라졌던 하반신은 같은 쓰레기장의 다른 곳에서 가족에 의해 발견됐다.
이후 오낙영 주캄보디아 대사와 경찰 영사는 현지 부총리와 프놈펜경찰청장 등을 만나 조속한 범인 검거를 위해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지만, 아직 수사는 미진한 것으로 확인됐다.
캄보디아 주재 한국대사관 관계자는 "이번 사건과 관련해 용의 선상에 있는 인물이 있는 것으로 안다"면서 "현지 경찰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캄보디아 #질식사 #시신
hoxin@fnnews.com 정호진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