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구 청춘카페, 어르신들의 활력충전 명소로 인기

      2019.04.06 17:06   수정 : 2019.04.06 17:06기사원문
서울 노원구는 어르신 복합 문화공간인 청춘카페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다고 6일 밝혔다.

노원구는 현재 1호점 노원 실버카페와 2호점 공릉 청춘카페를 운영중이다. 노원 실버카페는 지난 2010년 3월, 중계 근린공원 내 지상 1층 300㎡ 규모의 팔각정 경로당을 3억 5000만원을 투입해 리모델링한 시설로 전국 최초로 조성된 어르신 복합 문화 공간이다.



2013년도에는 영화 '수상한 그녀'의 촬영지로 유명세를 타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노원 실버카페가 있는 근린공원 주변에는 별자리 관측과 우주의 역사를 소개하는 '노원 우주학교', '서울시립 북서울 미술관', '서울시립 과학관' 등 교육시설은 물론, 영화관과 쇼핑몰이 밀집되어 있어 유동인구가 많다.


작년 한해 하루 평균 300여명의 어르신들이 차를 마시고 공연을 관람한 어르신들의 문화 명소로 자리 잡았다.

공릉 청춘카페는 지역별로 어르신들의 여가와 문화향유 기회 제공을 위해 지난 2017년 12월 사업비 6억원을 투입, 공릉 가로공원에 조성했다. 지상 1층 168㎡ 규모로 하루 평균 180여명의 어르신들이 찾고 있다.

공릉 청춘카페 인근에는 '경춘선 숲길 공원'이 위치할 뿐만 아니라 화랑대 철도 공원을 중심으로 한 '경춘선 힐링타운'을 조성 중에 있어 구민들의 여가 선용에 최적의 장소이기도 하다.

청춘카페의 특징은 공연이다. 카페가 가장 붐비는 시간인 오후 3시(동절기 오후 2시 30분)가 되면 공개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자원봉사 공연자들의 수준 높은 공연이 시작된다. 카페를 가득 메운 어르신들이 함께 노래를 따라 부르고, 어깨춤을 추며 마음껏 즐기는 시간이다.

공연 이외에도 '한국 시낭송 치유협회', '삼육대교육원', '한국웃음치료사협회'와 연계하여 '시낭송', '건강강의', '웃음치료' 등 어르신들에게 유익한 무료강의가 매주 진행된다.

구는 월계동(노원구 광운로 44)에 청춘카페 3호점을 만들고 있다. 사업비 3억 3000여 만 원을 투입, 기존 건물 1개층(5층, 284㎡)을 임차 후 리모델링하는 방식이다.
현재 수행기관 및 공사업체를 선정하고 있으며 5월 개관 예정이다.

이외에도 4호점을 '중계 마을복지센터'에 계획하고 있으며 '제2노인종합복지관', '하계문화 복지센터 건립' 등 어르신들의 여가시설 확충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노원구의 설명이다.


오승록 구청장은 "젊은이들에 비해 어르신들의 여가 공간이 많이 부족하다"며 "어르신들이 멀리 가지 않고 집근처에서 흥겹게 즐기며 정신 건강에도 도움이 되도록 지역 곳곳에 여가 시설들을 확충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ahnman@fnnews.com 안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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