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군, 송아지 생명 살리는 ‘초유은행’ 큰 호응
2019.04.08 09:47
수정 : 2019.04.08 10:08기사원문
(대전·충남=뉴스1) 김태완 기자 = 충남 태안군이 운영 중인 ‘초유은행’이 축산 농가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8일 태안군에 따르면 초유는 분만 후 1, 2일 내에 나오는 우유로 일반우유에 비해 고형물, 유단백, 비타민 에이(A) 등이 다량 함유돼 있다.
특히 외부 질병으로부터 건강을 지켜낼 수 있는 면역글로불린(lgG)이 풍부해 갓 태어난 송아지에게 필수적이다.
‘초유은행’은 위생적이고 균일한 품질의 초유 공급을 위해 저온 살균 방식을 채택, 품질과 상태를 비중계로 일일이 확인해 우수한 초유 공급에 앞장서고 있다.
또 어미소가 폐사했거나 젖 분비량이 부족한 경우, 송아지가 기력이 약해 스스로 포유를 못하는 경우 축산농가에 초유를 공급해 송아지의 폐사율 감소 및 각종 질병 예방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
군은 초유은행을 이용하는 축산 농가가 증가함에 따라 올해부터는 농업기술센터 뿐만 아니라 각 지소(북부, 중부, 남부)에서도 초유를 공급해 농가가 보다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군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냉동 초유 1ℓ를 체온(37℃) 상태까지 데워 하루 1~1.5ℓ를 3~5회(1회 400cc)에 나눠 먹여야 하고 송아지가 태어난 즉시 먹이는 것이 가장 좋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