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후배 폭행·감금에 성매매 알선한 16명 검거

      2019.04.08 10:45   수정 : 2019.04.08 11:14기사원문
부산지방경찰청 전경사진. © News1


(부산=뉴스1) 조아현 기자 = 일부러 교통사고를 일으켜 보험금을 가로채고, 동네 후배들을 폭행하거나 감금한 폭력배들이 경찰에 무더기로 붙잡혔다.

부산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8일 보험사기, 특수폭행, 특수감금, 성매매 알선 등의 혐의로 이모씨(28) 등 4명을 구속하고 범행에 가담한 김모씨(23) 등 12명을 입건했다고 밝혔다. 피의자 명단에는 성매매 알선에 가담한 여성 4명도 포함됐다.



이들은 지난해 11월25일 오전 1시쯤 부산 북구 구포역 앞의 한 식당에서 술을 마시다 소주병으로 동네 후배 A씨(21) 등 2명의 머리를 내리치고 삼단봉과 가스총으로 폭행을 가한 뒤 또다른 피해자 B씨(23)의 주거지로 데려가 3일 동안 감금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씨 등은 또 지난해 11월9일 오전 3시20분쯤 부산 강서구 죽동의 한 도로에서 뉴체어맨과 렌터카 업체에서 빌린 아반떼에 나눠 탄 뒤 차량 블랙박스를 부수고 일부러 교통사고를 내는 수법으로 보험금 1300만원을 가로챈 혐의도 받는다.


경찰은 이씨 등이 동네 후배 A씨 등 2명과 술을 마시다 건방지다는 이유로 '앞으로 내 눈에 띄지 마라'면서 폭력을 휘둘렀다고 전했다.


경찰조사 결과, 이들은 1월15일부터 2월17일까지 공범 5명이 검거되자 경북 구미로 도주했고 도피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스마트폰 앱으로 유인한 남성들에게 성매매까지 알선한 것으로 드러났다.

약 한 달 동안 성매매 알선으로 벌어들인 수익은 약 500만원으로 추산됐다.


첩보를 입수한 경찰은 피해 진술을 확보하고 통신 수사 등을 통해 이들을 차례로 검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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