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뇌염 매개 모기 제주도서 올해 첫 확인

      2019.04.08 14:39   수정 : 2019.04.08 14:39기사원문

[제주=좌승훈 기자] 제주지역에서 올해 첫 일본뇌염 매개모기인 '작은빨간집모기(Culex tritaeniorhynchus)'가 발견돼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 6일 작은빨간집모기가 발견돼 질병관리본부가 전국에 일본뇌염 주의보를 발령했다고 8일 밝혔다.

'작은빨간집모기'는 논이나 축사, 웅덩이 등에 서식하는 암갈색의 소형 모기로, 주로 야간에 흡혈 활동을 한다.

일본뇌염 바이러스를 가진 매개모기에 물린 경우 대부분 무증상 또는 열을 동반하는 가벼운 증상을 보이지만, 일부에서 급성뇌염으로 진행될 수 있으며, 뇌염의 20~30%는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다.

최근 10년간 일본뇌염 감시 결과, 신고된 환자의 90%가 40세 이상으로 나타나 해당 연령층에서 예방접종 권장 대상자의 경우에는 접종을 완료하고, 모기에 물리지 않는 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일본뇌염 예방을 위해 국가예방접종 사업 대상인 생후 12개월에서 만 12세 이하 아동은 표준예방접종일정에 맞춰 접종을 완료해야 한다.

만 12세 이하는 전국 보건소과 지정 의료기관에서 주소지에 관계없이 무료접종 가능하다.


성인도 면역력이 없고 모기 노출에 따른 감염 위험이 높은 경우, 일본뇌염 예방접종을 권장하고 있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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