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시민 복지사각지대 발굴 ‘맞손’
2019.04.09 02:22
수정 : 2019.04.09 02:22기사원문
[광명=파이낸셜뉴스 강근주 기자] 광명시는 복지사각지대를 없애고 시민이 체감하는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사회안전망 강화를 목적으로 ‘광명수호 1004’를 발족하고, 다냔한 동네사랑방을 복지사각지대 발굴에 활용하고, 주거 취약지역 생활실태 전수조사를 실시했다. 주거안정을 도모하기 위해서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8일 “시는 어려움에 처한 이웃에게 실제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다양한 복지사업 발굴하고 있다”며 “차별 없이 소외 없이 약자를 우선 배려하고 복지사각지대 해소로 함께 잘 사는 광명시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사회안전망 ‘광명수호 1004’ 구축
광명시는 사회안전망 구축을 강화하기 위해 ‘광명수호 1004’를 2월 발족했다. 1004는 동 누리복지협의체 위원, 복지통장, 고시원-아파트관리소-돌봄기관-야쿠르트 배달-도시가스 검침 종사자와 주민이 참여한다.
광명시는 1004 활동으로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시민 15명을 발굴, 3가정은 긴급복지를 지원했으며 8가구는 민간자원을 연결하는 성과를 얻었다.
◇ 동네사랑방 복지사각지대 발굴 활용
광명시는 복지사각지대 발굴을 위해 찾아가는 홍보와 발로 뛰는 조사활동을 병행한다. 도시가스검침원, 야쿠르트 배달원, 부동산중개사 등 주민 밀착 분야 종사자 교육이나 회의 소집 시 해당 기관을 찾아가 복지사각지대 발견 시 신고방법, 사후 조치방법 등을 교육하고 있다.
올해 2월에는 미용실, 식당, 병원, 약국 등 동네사랑방을 찾아 복지사각지대 발굴 홍보를 실시했으며 앞으로 관내 택배업체, 아동관련기관, 학원연합회, 인력사무소 등을 찾아가 홍보와 교육을 진행할 계획이다.
또한 임대아파트 관리소와 협의해 거주자 중 관리비를 6개월 이상 연체하는 가구나 우편물이 장기간 방치되는 가구를 상·하반기로 조사할 계획이다.
◇ 주거 취약지역 생활실태 전수조사 실시
광명시는 2월부터 2개월 간 동별 누리복지협의체, 복지통장, 담당공무원이 팀을 구성, 컨테이너, 옥탑방, 비닐하우스, 다세대가구 지하층, 고시원 등 관내 주거 취약가구를 방문해 생활실태를 파악하는 전수조사를 벌였다.
조사 결가에 따라 주거급여 신청 또는 LH임대주택 신청을 안내해 주거안정을 지원하고, 실직-질병-이혼 등 갑자기 닥친 어려움으로 고통 받는 가구는 긴급 및 무한돌봄을 지원했다.
◇ 독거중장년 대상 특성화사업 추진
광명시는 생애주기별 돌봄 확대를 위해 3955만원의 예산을 편성, 홀로 있는 중장년가구를 대상으로 특성화사업을 실시한다.
독거중장년은 퇴직, 건강, 가정 문제 등을 혼자 고민하며 술로 해결하거나 자살로 이어지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 광명시는 이에 따라 5060 중장년층을 대상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주요 내용은 원예치료, 인생설계, 혼자하는 요리, 정보화 및 금융교육, 주변 사람과 소통하는 방법, 차를 이용한 심신안정, 자서전 쓰기, 반려동물과 행복한 동행 등이다.
광명시는 내실 있는 사업 추진을 위해 모니터링단을 구성했다.
사업이 종료되면 동별 사업 내용과 성과를 공유하는 자리를 마련해 실효성 높은 사업은 내년에도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