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 화재 성금 200억 돌파…곳곳에서 도움의 손길 이어져
2019.04.09 20:27
수정 : 2019.04.09 21:24기사원문
이재민 위한 재난심리 지원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강원 고성 지역 산불 이재민들을 위해 곳곳에서 도움의 손길이 이어지면서 성금이 200억원을 돌파했다. 4000여 명 이상의 자원봉사자들도 힘을 보태고 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9일 오후 7시 기준 4개 시군에 1046명의 이재민이 임시대피 중이다. 임시주거시설에 796명, 친인척집 등에 250명이 머물고 있다.
다만 피해가 컸던 것에 비해 복구에는 어려움이 따른다. 주택 등 주요 시설이 전소되면서 완전한 복구까지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피해 규모가 큰 사유시설의 경우 복구율이 2.9%에 그칠 정도로 수습에 어려움이 크다. 1224건 중 36건의 복구가 완료됐을 뿐이다.
반면 학교 부속시설, 가로등, 상하수도 등 공공시설의 경우 197개소 중 절반 이상인 113건(57.4%)이 복구된 상태다.
현재 2091명의 인력이 복구에 집중하고 있다. 이재민 관리 지원에 1333명, 수습 및 복구 지원에 758명이 투입됐다. 24개소에 48명의 전담공무원이 배치돼 마을단위 임시주거시설별 불편신고를 접수하고 있다. 92건이 접수됐고 79건이 조치 완료됐다.
전국에서 모여든 4414명의 자원봉사자들이 이재민 복구에 힘쓰고 있다. 지난 5일부터 피해지역 통합자원봉사지원단·센터가 운영 중이다.
현재까지 기부금 148억원이 모였고, 전국재해구호협회, 대한적십자사 등을 통해 도움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또 116명이 투입돼 이재민들의 재난심리를 지원하고 있다.
9일 오후 4시 기준 전국재해구호협회, 대한적십자사,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등을 통해 기부금 211억이 모였다. 전날(8일) 대비 하루 만에 63억원이 늘었다.
정부는 15부처 70여명이 모인 '중앙재난피해합동조사단'을 꾸려 11일부터 15일까지 피해 규모 파악에 나선다. 산불 피해를 입은 이재민에 대한 지원을 계속해 나간다는 구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