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아트페어 '아트부산' 열린다

      2019.04.10 18:01   수정 : 2019.04.10 18:01기사원문

국내 최대 미술품 거래시장으로 자리잡고 있는 '아트부산 2019'가 다음달 30일 벡스코에서 화려하게 막을 올린다.

㈔아트쇼부산(대표이사 손영희)은 다음달 30일 VIP 프리뷰를 시작으로 6월 2일까지 벡스코 제1전시장 전관에서 '아트부산 2019' 행사를 연다고 10일 밝혔다.

올해 8회를 맞는 '아트부산'은 지난해 최대 관람객을 동원한 데 이어 올해 17개국에서 164개 갤러리가 참가해 상반기 국내 아트페어 최대 규모로 열린다.



국내에서는 국제갤러리, 갤러리현대, PKM 갤러리, 아라리오갤러리, 가나아트, 리안갤러리 등 메이저 화랑들이 대거 참가해 글로벌 미술시장의 최신 동향을 반영한 미술작품을 선보인다.

올해는 학고재, 갤러리 바톤, 원앤제이 갤러리가 참가를 확정해 역대 최고 라인업이라는 평을 받고 있다.


아트부산은 국내 다른 아트페어와의 차별성과 역동성을 강조하기 위해 전시 기획력을 앞세운 갤러리 유치에 공을 들여왔다. 올해도 지갤러리, 갤러리 기체, 갤러리 소소 외 제이슨함, 윌링앤딜링, 이길이구 갤러리, 도잉아트가 처음 참가하며 페어에 젊은 활력을 불어넣을 예정이다.

부산에서는 지역을 대표하는 갤러리인 조현화랑, 맥화랑, 오션갤러리, 유진갤러리, 갤러리우, 갤러리예가, 갤러리화인, 아트소향, 갤러리 서린스페이스, 갤러리 아리랑, 갤러리 메이 등 19곳이 참가해 부산 화랑의 저력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해외에서는 16개국에서 58개 갤러리가 참가해 국제 아트페어 면모를 과시한다.

상하이, 홍콩, 싱가포르의 펄램 갤러리가 5년째 변함없이 아트부산을 찾는다. 지난해에 이어 탕 컨템포러리 아트도 참가를 확정했다.

올해는 아트바젤에 참가하는 유럽의 화랑 4곳이 부산을 찾아 높아진 아트부산의 위상을 확인할 수 있다.

페레즈 프로젝트, 소시에테, 쾨니히 갤러리는 베를린을 베이스로 세계 주요 아트페어에서 활약하는 갤러리들로 아트부산을 통해 처음 한국시장 문을 두드린다.

페레즈 프로젝트는 미국의 여성작가 도나 후안카의 대형 퍼포먼스 페인팅 설치작을 선보인다. 소시에테는 1986년생 캘리포니아 작가 페트라 코트라이트의 디지털 페인팅 작품을, 쾨히니 갤러리는 지난해 현대카드 Storage를 통해 국내에 처음 소개된 오스트리아 작가 에르빈 부름의 솔로전으로 부스를 꾸린다.

파블로 피카소의 손자 베르나르 피카소의 부인인 알민 레쉬가 운영하는 알민 레쉬도 한국 아트페어에 처음 참가한다.

프랑스 파리, 벨기에 브뤼셀, 영국 런던, 미국 뉴욕에 전시장을 운영하는 알민 레쉬는 이탈리아 작가 투리 시메티의 90주년 생일을 기념해 뮤지엄 퀄리티의 대표작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아트부산은 신진 작가 발굴을 통한 화랑의 순기능을 강화하고 건강한 미술시장 생태계 조성을 위해 지난 2015년부터 'S-부스' 섹션을 운영해왔다. 설립 5년 미만 아트부산에 처음 참가하는 화랑이 45세 미만 작가의 솔로 전시로 특별전 형식의 섹션을 선보인다.


아트부산 사무국 관계자는 "부산의 지역성을 잘 살리며 상반기 미술시장의 바로미터로 자리매김한 아트부산이 올해 국내 미술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기대가 크다"면서 "새롭게 단장한 웹사이트를 통해 지속적으로 행사 소식을 업데이트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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