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 봄나들이 비경-속살은 여기!
2019.04.12 13:37
수정 : 2019.04.12 13:37기사원문
제36회 양주소놀이굿 정기공연, 경기도 시각장애인 한마음 대축제, 양주 회암사지 왕실축제, 양주시 무형문화재 대축제, 양주시 가족문화 대축제가 꽃비 내리는 가운데 화려하게 진행된다.
양주목 관아, 양주시립회암사지박물관, 양주시립장욱진미술관과 장흥조각공원, 장흥자생수목원, 가나아트파크, 청암민속박물관, 송암스페이스센터, 두리랜드, 양주나리농원 등은 시간여행 속에 뉴트로 감성을 채워주고 힐링을 안겨주는데 그만이다.
김영준 양주시 공보팀장은 “가벼운 발걸음으로 떠날 수 있는 싱그러운 계절인 ‘봄’, 가득한 볼거리와 즐길거리, 고유문화를 간직하고 있는 양주는 나들이객에게 더욱 편안하고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 제36회 양주소놀이굿 정기공연
양주소놀이굿을 원형 그대로 재연해 전통문화 향기를 전하는 등 양주소놀이굿의 모든 것을 감상할 수 있는 ‘제36회 양주소놀이굿 정기공연’이 양주소놀이굿 전수교육관 일원에서 4월20~21일 양일 간 펼쳐진다.
국가무형문화재 제70호 양주소놀이굿은 전국에 분포돼 있는 우마 숭배와 농경의례인 소맥이놀이에 기원한 놀이로 단순한 농경의례나 무속에서 벗어나 만신과 원마부·곁마부 사이의 대화와 타령(가사)으로 진행하는 등 연희 성격의 놀이문화로 과거 기호지방과 해서지방에 분포돼 오다 현재는 양주 일대에서만 전승되고 있다.
문화재청과 한국문화재재단, 양주시가 후원하고 사단법인 국가무형문화재 양주소놀이굿보존회가 주최하는 이번 공연은 국가무형문화재 제11-4호 ‘강릉농악’ 초청공연과 함께 소놀이 예술단의 소고춤, 엿가위치기, 사물 모듬북, 국악합주 공연, 어린이체험행사 등 다채로운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곁들여 진행된다.
◇ 경기도 시각장애인 한마음 대축제
제39회 장애인의 날을 맞아 경기도 31개 시·군 시각장애인은 25일 옥정체육공원에 모여 회원 상호 간의 친선 도모와 함께 화합할 수 있는 사회 분위기 조성을 위해 ‘경기도시각장애인 한마음 대축제’를 개최한다.
(사)경기도시각장애인연합회 양주시지회가 주관하며 경기도와 양주시에서 후원하는 이번 한마음 대축제에는 경기도 시각장애인과 자원봉사자 등 2500여명이 참석해 양주시 덕정역 일대의 시가행진을 시작으로 기념식과 문화마당(윷놀이, 노래자랑, 줄넘기, 투호)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 양주 회암사지 왕실축제
태조 이성계의 ‘또 다른 왕궁'이자 마음의 안식처인 ‘치유의 궁궐(Healing Palace)’, 3만5000여평(11만5000여㎡)에 달하는 광활한 양주 회암사지 일원에서 오는 27일 ‘2019 양주 회암사지 왕실축제’를 개최한다. ‘태조 이성계, 조선의 봄을 열다’를 부제로 역사체험의 장이자 경기북부 최고의 관광명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양주 회암사지에서 펼쳐지는 이번 축제에는 관람객이 함께 꽃내음 완연한 봄바람을 맞으며 조선시대로의 시간여행을 통해 休(쉼)과 Healing(치유)의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구성했다.
태조 이성계의 어가행렬과 착한콘서트 공개방송, 궁중무용, 양주무형문화재, 유네스코 국제무예시범단의 문화공연, 조선왕실, 고고학 등 체험교육, 거리극 공연, 연날리기, 조선왕실 캐릭터 퍼포먼스, ‘청동금탁을 울려라’ 역사 퀴즈대회 등 풍성한 프로그램으로 성대하게 개최될 예정이다.
◇ 양주시 무형문화재 대축제
국가무형문화재 제2호 양주별산대놀이, 국가무형문화재 제70호 양주소놀이굿, 경기도문화재 제27호 양주상여와회다지, 제46호 양주농악, 양주시 향토문화유적 제18호 양주들노래, 황해도지정문화재 제5호 최영장군 당굿, 경기도 제24호 무형문화재 나전칠기 등 양주시가 자랑하는 7개 무형문화재 보존회는 양주별산대 놀이마당과 양주관아지 통합공연장에서 5월5일 ‘2019년 양주시 무형문화재 대축제’ 를 개최한다.
이번 축제는 길놀이를 시작으로 각종 공연과 함께 인간문화재 나전장 천봉 김정열님의 무료체험과 복색체험(나도 양주목사), 떡 매치기 등 다양한 즐길거리와 볼거리로 채워진다.
특히 문화재청에서 주최하고 양주시가 주관하는 생생문화재(양주목 관아, 버들고을을 환하게 비추다)를 함께 운영하는 등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가족 프로그램 중심으로 펼쳐질 예정이다.
◇ 양주시 가족문화 대축제
양주시는 5월 가정의 달과 제97회 어린이날, 제15회 어린이 주간을 맞아 옥정중앙공원 일원에서 어린이와 모든 시민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양주시 가족문화 대축제’를 5월5일 개최한다.
가정의 중요성을 고취하고 건강한 가정을 만들기 위한 사회적 분위기 조성을 위한 이번 축제는 군악대와 함께하는 가족퍼레이드, 뮤지컬 인형극, 버블쇼, 놀이마당, 가족사진 무료촬영, 체험·놀이 프로그램, 감동양주 가족사진 공모전·전시회 등을 통해 가족이 함께 추억을 쌓으며 그 소중함을 되새기는 계기를 마련한다.
◇ 양주의 매력, 그곳으로 빠져보자
싱그러운 햇살이 가득한 봄, 많은 인파와 멋진 공연 등이 어우러져 열기를 더하는 축제의 흥겨움을 만끽했다면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매력이 넘치는 양주로의 여행을 즐겨보는 것도 좋다.
서울 도심을 벗어나 30분 남짓 달려 도착한 양주의 불곡산 자락에는 20년 가까이 고증과 발굴조사를 걸쳐 복원한 양주의 대표적인 역사문화 교육의 장인 ‘양주목 관아’가 있다.
조선시대 관아 터인 양주 관아지는 6.25전쟁 당시 소실됐다가 최근 복원을 완료하고 관람객에게 공개하며 역사와 문화를 배우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어 고려 후기부터 조선 전기까지 대표적인 왕실 사찰이던 회암사의 터, 양주 회암사지를 둘러보는 과거로의 시간여행이 색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회암사지를 둘러보기 전 양주시립회암사지박물관을 찾아 전시된 유물을 살펴보고 과거 회암사 모습을 돌아보며 역사여행을 떠나보면 더욱 뜻깊은 시간을 보낼 수 있다.
경기관광공사는 4월의 가볼만한 ‘뉴트로 감성여행지’로 양주시 장흥을 선정했다. 서울 도심을 잠시 벗어나 도착한 90년대 젊은이의 대표 데이트 명소, 양주시 장흥은 예전의 추억에 현대적 감성을 더하고 있다.
한국 근현대 미술을 대표하는 장욱진 화백을 기념하며 현대미술 발전을 위해 작품과 자료를 전시, 연구, 교육하는 양주시립장욱진미술관과 장흥조각공원, 장흥자생수목원, 가나아트파크, 청암민속박물관, 송암스페이스센터, 두리랜드 등 각양각색의 명소가 나들이객을 맞아 즐거움을 선사한다.
작년 가을 ‘양주 천만송이 천일홍 축제’와 함께 50만여명의 인파가 방문하며 전국적으로 유명세를 떨친 양주나리농원에서도 5월부터 다시 꽃을 만나 가벼운 산책을 할 수 있다.
전국 최대의 천일홍 군락지이자 핑크뮬리 전국 4대 성지로 알려진 양주나리농원은 봄에는 꽃 양귀비와 사계장미, 청보리를, 가을에는 천일홍, 꽃 댑싸리, 핑크뮬리, 퍼플뮬리, 가우라 등을 만나볼 수 있는 서울 근교의 관광명소로 유명하다.
특히 작년 9월15일과 16일 양일 간 12만여명의 관람객이 방문한 ‘양주 천만송이 천일홍 축제’가 2019년 경기관광유망축제로 선정되며 올해 가을 축제를 향한 기대감이 한껏 높아지고 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