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 악취원인 규명 전문장비 ·인력 총동원

      2019.04.13 06:00   수정 : 2019.04.13 23:21기사원문


송도국제도시에서 발생하는 악취의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전문장비와 인력이 총동원된다.

인천 연수구는 송도지역 악취 원인을 찾기 위해 악취센서를 송도 전역에 배치하고 실시간 악취분석차량을 투입한다고 13일 밝혔다.

연수구는 실시간 감시체계를 가동해 악취 발생 지역을 모니터링 하고 악취배출 사업장에 대해 정기·수시점검을 늘리는 등 악취배출 사업장을 관리를 강화하기로 했다.

송도주민들로 구성된 악취개선 모니터링 요원들도 주기적인 순찰을 강화했다.

또 이달 중 악취감시 전담인원을 별도로 선발해 사업장에 대한 감시와 함께 악취상황실을 운영한다.

연수구는 인천보건환경연구원이 연수구의 요청으로 구입한 실시간 악취분석차량을 송도지역에 투입해 12월까지 악취 유형과 민원발생지역을 비교 분석하는 등 악취에 대한 실태조사에 착수했다.

차량에는 실시간으로 악취를 분석할 수 있는 화학적 이온화 질량분석기(SIFT-MS)와 공정시험기준에 포함된 지정악취물질 시료채취, 기상장비 등이 있어 분석한 결과값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특히 가스, 하수처리장, 자원화시설, 생활폐기물집하장 등 악취발생 시설과 민원다발지역 등을 연속 분석해 자료를 데이터베이스화 하고 원인규명을 위한 분석에 활용할 수 있다.


이와 함께 관련 자료를 바탕으로 주민, 전문가, 공무원들로 구성된 악취개선 민관협의체를 개최하고 정보공유와 의견수렴 등을 통해 악취개선 대책에 반영한다는 입장이다.


또 인천시와 협력해 주변 산업단지에 대한 악취 관리강화를 위해 주기적으로 합동 점검하고 남동산단에 대한 야간 합동순찰을 계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한편 연수구는 올해 환경부의 지원을 받아 한국환경공단에서 악취 전문가들과 최신 분석장비, 기법을 적용해 송도지역에 대한 악취 실태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고남석 연수구청장은 “지난해 악취로 인해 부끄러운 오명을 얻었지만 앞으로 악취로부터 완전히 벗어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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