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정상회담 추진한다

      2019.04.13 10:03   수정 : 2019.04.13 10:03기사원문
■위클리 한줄

<4월 7일>
ㅡ북한 대남 선전매체 '우리 민족끼리', F35A 도착 관련 "박근혜 정권과 뭐가 다른가"

<4월 8일>
ㅡ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개업 앞둔 평양 대성백화점 현지 지도
ㅡ김명길 주베트남 북한대사 4년만에 교체

<4월 9일>
ㅡ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노동당 청치국 확대회의 주재 "긴장된 정세에 자력갱생 발휘해야"

<4월 10일>
ㅡ문재인 대통령, 한·미정상회담 위해 워싱턴DC로 출발

<4월 11일>
ㅡ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노동당 전원회의에서 "제재로 우리를 굴복시킬 수 있다고 오판하는 적대세력에게 타격 줘야"

<4월 12일>
ㅡ한·미정상회담 개최...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대북제재 유지돼야 하며 현시점에선 빅딜 얘기 중"
ㅡ문재인 대통령 "조만간 남북정상회담 추진"
ㅡ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국무위원장 재추대

■위클리 총평

이번주는 북·미 정상회담 재개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된 한 주였다. 한·미 정상회담이 갑작스레 결정되고, 빠듯한 일정으로 추진된다는 것이 확인되면서 한·미가 명확한 목표와 합의문을 가지고 만난다는 전망이 많았다.

그러나 뚜껑을 열어본 결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여전히 북한으로 하여금 모든 핵무기를 일거에 포기하도록 하는 이른바 '빅딜'에 대해 달라진 입장이 전혀 없었다.

단계적 비핵화 및 포괄적 이행을 통해 비핵화 조치와 상응조치를 북미가 서로 주고 받도록 할 계획이었던 우리나라의 계획에 제동이 걸린 것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은 물론 김 위원장까지 설득해야 한다.
이미 서로의 협상 전략을 어느 정도 파악한 북미가 앞으로의 협상에서 서로에게 더 많은 것을 얻어내기 위해 치열한 수싸움을 펼칠 전망이다. 그리고 문 대통령은 그 사이에 서서 양측이 서로에게 한발자국씩 다가설 수 있도록 길을 열어줘야 한다.

문 대통령은 당장 다음 주부터 남·북 정상회담 추진을 가시화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최근 들어 우리 정부를 향해 쓴소리를 아끼지 않고 있는 북한이 우리의 움직임에 얼마나 반응을 보일지가 관건이다.
특히 최근 '자력갱생을 통한 경제발전'을 지속적으로 외치고 있는 북한이 미국과의 협상을 포기하고 핵무기를 앞세워 긴장관계 속에서 체제를 유지하겠다는 전략으로 선회할 경우 한반도의 미래는 한치 앞도 알 수 없는 상황에 빠질 전망이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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