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참사 5주기 사흘 앞…광화문광장서 시민참여 추모행사
2019.04.13 06:00
수정 : 2019.04.13 10:54기사원문
컨퍼런스·시민공연·문화제 등 다양한 행사 마련
(서울=뉴스1) 윤다정 기자 = 세월호참사 5주기가 사흘 앞으로 다가온 13일, '세월호 천막'이 자리했던 서울 광화문광장 일대에서 4·16 가족들과 서울시, 시민사회단체가 함께 마련한 추모행사가 오전부터 잇따른다.
먼저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서울시청 8층 다목적홀에서 세월호참사 희생자와 지난 5년을 되돌아보고 해결해야 할 과제를 점검하는 '세월호참사 5주기 컨퍼런스'가 열린다.
장훈 4·16가족협의회 운영위원장과 안순호 4·16 상임대표가 기조강연을 맡으며, '기억'과 '책임', '미래'의 3가지 대주제 아래 총 7개의 주제강연이 진행된다.
오후 2시부터 광화문광장 북단에 차려진 본무대에서는 시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기억무대 행사가 열린다. 영상공모전 당선작 10편을 상영과 함께 한국대학생진보연합, 로우패밀리의 비보잉 살풀이, 한국방송통신대학교의 합창 공연이 이어진다.
오후 3시30분부터는 세월호 천막이 설치됐던 광화문광장 남단에서 북단까지 행진해 대학생대회를 연 뒤, 오후 4시16분부터 대회에 참여한 시민들과 함께 노란우산 플래시몹이 펼쳐진다.
오후 5시부터는 광화문광장 북단에서 4·16연대와 5·18시국회의, 민중공동행동이 함께 주최하는 '자유한국당 해체, 적폐청산, 개혁역행 저지, 사회대개혁 시국대회'가 열린다. 대회 직후에는 인사동사거리와 조계사, 종각을 거쳐 광화문광장으로 다시 돌아오는 행진을 시작한다.
오후 6시30분부터는 광화문광장 북단에서 세월호참사의 진상 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촉구하는 내용을 담은 영화 '부재의 기억' 상영회를 연 뒤, 곧이어 오후 7시부터 같은 자리에서 '기억, 오늘에 내일을 묻다'라는 제목의 문화제를 개최한다.
한편 이날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광화문광장 북측에서는 시민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부스 행사도 함께 열린다. 인근을 방문한 시민 누구나 노란리본 가방고리 만들기 체험, 기억물품 나눔, 세월호 추모 현수막 이어 붙이기 캠페인에 직접 참여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