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엄마들 이유식 영양보다 위생 챙긴다"

      2019.04.13 07:06   수정 : 2019.04.13 07:06기사원문

요즘 엄마는 이유식 만들 때 영양보다 위생 중시하는 것으로 조사됐자. 또 우리나라 영·유아는 생후 5개월이 됐을 때 이유식을 처음 접하는 경우가 가장 잦은 것으로 밝혀졌다. 이유식은 대개 생후 12~15개월 후에 마쳤다.

13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에 따르면 동아대 식품영양학과 윤은주 교수팀이 2018년 7월 생후 6~18개월 된 자녀를 둔 여성 41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



연구결과(이유식 제공 시 고려해야 하는 요인에 대한 어머니의 중요도 인식과 수행도 비교)는 한국식품영양과학회지 최근호에 소개됐다.

이 연구에서 영·유아의 이유식 시작 시기는 만 5개월(46.8%)과 만 6개월(34.6%)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연구팀은 논문에서 "최근 보건복지부의 국민건강정보포털(2018년)·식품의약품안전처의 영유아를 위한 식생활 지침(2018년)에선 생후 만 4개월 이후부터 6개월 사이에 이유식을 시작하라고 권고하고 있다"며 "어머니들이 최근의 지침 내용에 따라 적절한 시기에 이유식을 시작하고 있었다"고 평가했다.

이유식을 완료하는 시기는 만 12개월에서 15개월 사이가 61.0%(250명)로 가장 높았다.

이유식 관련 정보 습득원을 물었더니 응답자의 72.7%(중복 응답)가 육아서적이나 이유식 전문서적 등 서적을 꼽았다. 다음은 육아 블로그(66.8%)·인터넷 육아커뮤니티(66.3%) 순이었다. 어머니·친구·지인 등 주변 사람(32.7%)이나 소아과(13.2%)에서 이유식 관련 정보를 얻는 여성은 의외로 적었다.

이유식 준비방법으론 직접 조리가 62.2%로, 가장 많았다. 직접 조리와 시판(배달 포함) 이유식 혼합이 30.7%, 시판(배달 포함) 이유식 이용이 7.1%였다.

직접 조리 시 이유식을 조리하는 사람은 어머니 본인이 98.4%로 가장 높았다. 이유식에서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중복 응답)은 위생(72.9.%)·영양(72.0%)·재료의 다양성(44.6%)이었다.


이유식 재료 구입 시 중시하는 것은 재료의 신선도(79.8%)·재료의 다양성(55.6%)·유기농이나 친환경 등의 인증제품(45.1%)이었다
연구팀은 논문에서 "요즘 영·유아 자녀를 둔 어머니는 위생·영양을 중시하고, 신선하고 다양하며 안전한 재료를 추구하는 것을 확인했다"며 "영양보다 위생에 더 높은 관심을 둔다는 것은 이전 어머니와 다른 점"이라고 설명했다.

fact0514@fnnews.com 김용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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