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경조교사협회·말관리사노조 '상생협력' 다짐
2019.04.14 06:26
수정 : 2019.04.14 06:26기사원문
갈등을 빚어온 부경조교사협회와 말관리사노조가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부산경남 중재로 마침내 단체협약을 체결하고 '상생과 협력'하는 노사문화 조성에 앞장서기로 했다.
한국마사회 부산경남지역본부는 지난 12일 범방동 본부 대회의실에서 양측 대표인 오문식 조교사협회장과 석병수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부산지역본부장, 노조 임원, 말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단체협약 조인식을 가졌다고 14일 밝혔다.
지난 2017년 9월 '단체교섭 상견례' 이후 34차례나 힘든 마라톤 교섭을 거쳐 단체협약을 체결했다.
오문식 조교사협회장은 "경마관계자가 대립하고 갈등하는 관계가 아닌 서로 돕고 함께 고민을 풀어가는 상생의 노사관계를 보여주는 사례"라며 "앞으로 동반자적 관계로 대화하고 협력하는 노사화합 문화를 만들어가자"고 말했다.
이에 석병수 공운노 부산지역본부장은 "대화와 합의를 통해 단체협약을 체결하게 돼 뜻깊게 생각한다"며 "풀어나가야 할 과제가 많겠지만 같은 식구로 평화로운 노사관계를 향해 나아가자"고 말했다.
양측이 원만한 합의에 이르기까지 중재 역할을 해 온 정형석 렛츠런파크 부산경남본부장은 "마사회 역시 경마관계자와의 협력 동반자로서 상생협력 과제 추진 등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번 단체협약에 근거해 올해 상반기 부경말관리사들은 부경조교사협회의 직접 고용체계로 전환될 예정이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