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총리, 최장수 中대사 '이례적' 고별 오찬...韓이수훈 대사와는 인사만
2019.04.16 17:08
수정 : 2019.04.16 17:08기사원문
주한 중국대사(2008~2010년 2월)를 지냈던 청융화 대사는 지난 2010년 2월 취임 재임기간만 9년으로 최장수 주일 중국대사다. 2003년~2006년 3년간 주일대사관 정무공사까지 합치면 약 12년간 대일외교의 최전선에 섰다고 할 수 있다. 중국 내 '일본통'이라고 자부할 만하다.
재임 중인 2012년 9월 일본 정부의 센카쿠(중국명 댜오위다오)열도 국유화를 계기로 양국 간 갈등이 첨예한 적도 있었지만 지난해 5월 리커창 총리의 방일, 그해 10월 아베 총리의 중국 방문 등으로 양국 관계가 호전됐다고 통신은 전했다. 통신은 아베 총리가 청 대사와의 오찬을 마련한 것에 대해 9년여 동안 재임하며 주일 중국대사로 최장수 기록을 세운 청 대사에게 경의를 표하며 중·일관계 개선의 메시지를 전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아베 총리와 청 대사의 오찬은 1시간 20분간 진행됐다.
한편, 청융화 대사의 후임에는 조선족 출신인 쿵쉬안유 중국 외교부 부부장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