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구, 박 전 회장 아시아나 경영권 유지가능성 일축 "매각 진정성 의심안해"
2019.04.17 11:24
수정 : 2019.04.17 11:29기사원문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17일 "박삼구 전 회장이 아시아나항공 매각을 결단한 진정성에 대해 추호의 의문도 가지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최 위원장은 이날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지식재산 금융포럼 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앞서 전날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은 아시아나항공 인수에 참여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최 위원장은 "박 전 회장에 대한 도리가 아니다"며 "평생 일궈온 기업을 매각하기로 한 결단을 존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아시아나는 기본적으로 항공 수요가 있어서 매출이 안정적으로 확보된 기업이기 때문에 경영능력을 갖춘 인수자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지금 단계에서 어디가 유력할지는 아무도 모르고 말씀드릴 단계도 아니다. 회사와 채권단이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한편 이날 금융위원회와 특허청은 지식재산금융 포럼을 발족하고 시중은행들은 지적재산(IP) 담보대출 상품을 출시하기로 했다.
양 기관은 IP 담보·보증을 활성화하고 회수 리스크를 완화해 평가수수료를 지원하는 등 지식재산금융 활성화에 공동 협력키로 했다. 지적재산은 일반적으로 특허권과 상표권, 디자인권 등으로 우리은행과 신한은행이 최근 IP담보대출 상품을 출시했고 국민은행과 농협도 조만간 관련 상품을 내놓을 예정이다.
최 위원장은 "지식재산은 혁신금융의 양분이자 혁신성장의 토양"이라면서 "금융이 기술과 아이디어의 가치를 제대로 인정해 주고 기업의 혁신을 든든하게 받쳐줘야 기업과 금융이 함께 성장하는 혁신금융의 길이 열리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