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화폐단위 변경 검토 한바 없어... 논의 단계 아냐"
2019.04.18 13:23
수정 : 2019.04.18 13:23기사원문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8일 최근 제기된 화폐단위 변경(리디노미네이션)과 관련, "정부는 검토한 바 없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이날 경기 파주시 이알인터내셔널 현장 방문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리디노미네이션은 경제활력을 제고하기 위해 전력투구하는 입장에서 지금 논의할 단계가 전혀 아니다"며 이 같이 말했다.
홍 부총리는 "리디노미네이션은 사회적 충격도 크고 국민적 공감대와 사전 연구도 필요한 사안"이라고 부연했다.
홍 부총리는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을 두고 오간 당정 협의 내용과 관련, "당과 정부 간 추경 반영 사업 내용은 큰 틀에서 큰 차이가 없었다"면서도 "포항지진 관련과 산불 관련 내용은 보강했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당정은 추경안에 포항 지진피해 지원을 위해 중소기업·소상공인 정책자금을 특별지원하고 포항 흥해 특별재생사업 국고 보조 비율을 기존 70%에서 80%로 상향 조정하는 방안을 반영키로 했다.
또 강원 산불 피해지역을 지원하기 위해 특별재난지역 내 희망 근로 인원을 2000명 추가 지원하고 산림복구와 소방헬기, 산불 특수진화대 인력 확충 예산도 반영할 계획이다.
홍 부총리는 주세 개편과 관련해 "연구용역이 마무리돼가고 정부의 개편안 작업도 막바지"라며 "5월 초에 개편안을 내놓되 전체적으로 가격이 오르지 않도록 하고 전문가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겠다"고 설명했다.
홍 부총리는 경유차 로드맵에 대해 "마지막 단계에 와있다"며 "2022년까지 경유차 136만대 조기 폐차가 바람직하다고 보고 있고 올해 예산에 15만대 조기 폐차가 담겨 있는데 추경에 이를 훨씬 추가하도록 담으려고 한다"고 전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