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타민D 결핍.. 조현병 위험 높일 수 있다 (연구)

      2019.04.18 15:40   수정 : 2019.04.18 15:40기사원문

비타민D 결핍은 조현병 위험을 높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비타민D가 뇌 기능에 영향을 미치는 메커니즘이 밝혀졌다.

호주 퀸즐랜드대 뇌 연구소가 2월 과학전문지 '뇌 구조와 기능'에 밝힌 바에 의하면 비타민D가 뇌 신경세포 주위 연결망(PNN)을 튼튼하게 한다.

PNN은 신경세포 상호 간의 연결과 신호전달을 안정시킨다.

연구진이 실험쥐 먹이에 비타민D를 제거하자 20주 후 뇌의 기억 중추 해마의 신경세포에서 PNN이 현저히 줄어들었다.

이 쥐들은 다른 쥐들에 비해 기억력과 학습능력이 크게 떨어졌다.

그런데 비타민D의 결핍으로 해마의 오른쪽이 왼쪽보다 더 크게 영향을 받았다.

이는 조현병의 특징적 증상인 심한 기억 상실, 왜곡된 현실 감각 등을 일으키는 요인일 수 있다고 연구진은 추정했다.


한편 출생 때 비타민D가 부족하면 나중에 조현병이 나타날 위험이 커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지난해 발표된 바 있다.

호주 퀸즐랜드대와 덴마크 오르후스대 공동연구팀이 덴마크에서 태어난 2602명을 대상으로 성인기까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출생 시 혈액검사에서 비타민D 결핍으로 나타난 아이는 비타민D 수치가 정상인 아이들에 비해 성인이 됐을 때 조현병이 발생할 위험이 44%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태아는 전적으로 모체의 비타민D에 의존한다.
때문에 이러한 위험을 막으려면 임신 여성이 적절한 혈중 비타민D 수치를 유지해야 한다고 연구진은 조언했다.

비타민D는 태양의 자외선에 노출된 피부를 통해 체내에서 합성된다.
비타민D가 풍부한 식품으로는 기름기 많은 생선(연어, 참다랑어, 고등어), 버섯, 계란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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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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