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식주의女, "인간적 방법으로 바퀴벌레 막을 방법 없나?" 호소
2019.04.18 15:24
수정 : 2019.04.18 15:24기사원문
호주의 한 채식주의 여성이 인간적인 방법으로 바퀴벌레의 침입을 막는 방법을 질문해 화제가 됐다.
18일(현지시간) 호주 야후뉴스에 따르면 최근 시드니 채식주의자 페이스북 페이지에는 '독일 바퀴벌레를 죽이지 않고 막을 방법을 알려달라'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을 게시한 여성은 "집주인이 살충제를 사용해 바퀴벌레를 잡으려 한다"면서 "바퀴벌레를 죽이지 않으면서 집에 들어오는 것을 막을 방법이 없을까"라고 질문했다.
그는 "집안의 모든 것을 깨끗하고 건조하게 유지하려 노력하고 있다. 밤에는 모든 싱크대와 배수구의 뚜껑을 덮어둔다"고 밝혔다.
이어 "내가 또 할수 있는 것이 무엇이 있을까? 바퀴벌레를 바깥으로 내쫓아도 다시 집으로 들어올 것이 분명하다"고 호소했다.
해당 페이지의 대다수 회원들은 이 여성의 심정은 이해하지만 바퀴벌레는 죽여야 한다는 의견을 내놨다.
한 이용자는 "그냥 살충제를 뿌려야 한다. 흰개미, 벼룩 등 다른 해충에도 마찬가지다. 인간이 해야 할 일을 할 뿐이다"라고 말했다.
다른 이용자도 "당신이 인간적인 방법을 시도하고 싶은 마음은 이해하지만, 어떤 방법을 사용해서든 바퀴벌레는 꼭 죽여야 한다"고 거들었다.
방역 전문가 워렌 베일리는 인간적인 방법으로 바퀴벌레를 막을 수 있는 방법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못박았다.
그는 "바퀴벌레는 병을 옮기기 때문에 죽여야 한다. 그들은 온 집안을 돌아다니며 세균과 박테리아를 전파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독일 바퀴벌레는 알러지를 악화시켜 천식 발작 등을 일으킬수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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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set@fnnews.com 이혜진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