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신품종 감귤 육성 '맑음'…유전체연구·분자육종 '성과'

      2019.04.18 16:06   수정 : 2019.04.18 23:41기사원문

[제주=파이낸셜뉴스 좌승훈 기자] (주)바이오메딕(대표 조건형)은 18일 차세대 바이오그린(BG)21사업 식물분자육종사업단(단장 고희종) 과제 연구 성과로 도출된 감귤 분자표지 특허기술 2건과 노하우 기술 1건을 공동 연구기관인 국립원예특작과학원에 이전하고, 국내 신품종 감귤 육성 연구에 따른 협력체제를 계속 이어가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또 이번 기술이전 중개에 나선 그린특허법률사무소도 식물분자육종사업단과 향후 연구와 업무협조를 위한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겨울철 대표 과일인 감귤은 세계적으로도 생산량이 가장 많은 시트러스계 과수이지만, 자가불화합성(self incompatibility), 왕성한 주심배(nucellar embryo) 발달에 의한 교잡배(zygotic embryo) 퇴화 등 식물학적 특성으로 인해 교잡육종을 통한 품종 육성이 어려웠다.



이번에 기술이전 된 감귤 교잡배와 주심배 구별용 SSR 분자표지 기술, 감귤 CTV 저항성 유전형 결정용 분자표지 기술, 안토시아닌계 적육 형질 연관 분자표지 기술은 (주)바이오메딕 생명과학연구소(소장 김호방 박사)가 차세대 BG21사업 식물분자육종사업단 연구과제를 수행하면서 개발한 기술이다.


바이오메딕은 이를 토대로 향후 특정 형질 보유 교배 계통의 선발 과정을 단축시켜 효율적 신품종 감귤 육성을 가능하게 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국내 감귤 산업 발전과 국제 경쟁력 확보에도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제주도 농업기술원은 다양한 용도의 감귤품종 개발을 위한 ‘감귤 교배육종 로드맵’을 완성하고 2027년까지 감귤 교배육종 로드맵에 따라, 만감류 ‘가을향’을 시작으로 11개 신품종을 개발 보급할 계획이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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