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플러그, 블랙리스트 정보 공유로 보이스피싱 막는다

      2019.04.19 11:18   수정 : 2019.04.19 11:18기사원문


핀테크 기업 코인플러그가 일명 보이스피싱으로 불리는 전화금융사기 근절에 나섰다. 코인플러그는 자체 플랫폼인 메타티움 엔터프라이즈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기존 사법·금융 당국 및 각종 스타트업에 횡행하는 부정, 사기 거래 등을 사전에 차단하는 시스템 개발에 착수할 계획이다.


19일 코인플러그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고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이 시행하는 총 12개의 블록체인 융합 기술개발 신규과제 중 ‘부정거래·수급 특화 블록체인 응용 플랫폼’ 부분 수행사업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해당 컨소시엄 블록체인에 참여하는 기관 및 기업은 영지식 증명기술(Zero-Knowledge Proofs)을 통해 각자 보유하고 있는 데이터를 공개하지 않고도 ‘블랙리스트’ 정보를 공유, 부정거래 발생을 사전에 차단할 수 있다.


또한, 코인플러그는 개인정보 보호 및 정보 주권에 대한 경각심도 높인다는 계획이다.

영지식 증명기술을 사용해 블랙리스트 관리 시스템을 구성하기 위해선 평판 데이터를 활용하면서도 공유된 정보 자체는 드러내지 않은 채 신원을 증명해야 한다. 따라서 온라인 상의 디지털 자산거래 관련 조사와 개인정보 보안에도 효과가 있다는 것이 코인플러그측의 설명이다.


코인플러그는 각종 보이스피싱에 취약한 국내 핀테크 기업에 우선적으로 시스템을 적용할 계획이다.

해당 시스템을 도입하면 암호화폐 거래소가 보유한 방대한 양의 블랙리스트 데이터를 공유할 수 있어 위험 거래군 추정이 훨씬 수월해진다는게 코인플러그의 설명이다. 또한, 보다 투명하고 안전한 암호화폐 생태계를 구축할 수 있다는 것 역시 기대효과로 꼽힌다.


어준선 코인플러그 대표는 “오랜 시간 블록체인 기술을 연구해 온 만큼 블록체인 기술에 대한 이해가 깊고, 해당 기술이 의미를 가질 수 있는 활용 분야를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있다”며 “업계에 대한 사회적인 고민과 책임감도 이번 사업을 시작한 가장 큰 계기 중 하나”라고 말했다.



srk@fnnews.com 김소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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