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측정기술 특허출원 10년간 12배↑

      2019.04.21 11:59   수정 : 2019.04.21 13:37기사원문
【대전=김원준 기자】최근 미세먼지에 대한 경각심이 날로 커지고있는 가운데 시·공간에 구애받지 않고 미세먼지를 측정하기위한 미세먼지 측정기술관련 특허출원이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21일 특허청에 따르면 미세먼지 측정기술 관련 특허출원 건수는 지난 2009년 10건에서 2018년 129건으로, 10년간 약 120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세먼지 측정기술 관련 특허출원이 크게 늘어난 것은 일반인들의 관심과 함께 잇따르고 있는 정부의 미세먼지 관련 정책과 시장의 확대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미세먼지 측정기술 관련 특허출원 중에는 소형화관련 출원이 두드러졌다. 소형화 관련 출원은 2013년까지 연평균 4건 안팎에 불과했지만 2014년을 기점으로 2015년부터는 연평균 20건 이상으로 증가했다. 이는 휴대용 미세먼지 측정기의 시장이 커지고 있는데다 다양한 제품에 응용하기 위한 모듈화의 필요성이 커졌기때문으로 보인다.

미세먼지 측정기술을 다른 기술분야 또는 다양한 제품에 적용한 미세먼지 측정·응용기술의 특허출원도 눈에 띈다. 미세먼지 측정·응용기술은 10여 년 전에는 연간 5건 안팎이었지만 2018년 76건으로 큰 폭으로 증가했다.

출원인별로는 지난 2014년 중소기업, 개인, 학교, 출연연구소가 10건 안팎으로 비슷한 수준이었지만, 지난해에는 중소기업과 개인의 특허출원이 각각 54건과 37건으로 크게 증가했다. 특히 개인의 출원이 2017년 14건에서 2018년에 38건으로 약 3배 늘어 미세먼지에 대한 일반인들의 관심이 크게 높아지고 있음을 반영하고 있다.


김주대 특허청 계측분석심사팀장은 "지금까지는 측정의 정확도 향상과 소형화 기술에 대한 특허출원이 주를 이뤘지만 앞으로는 의료, 바이오, 농식품, 가전 등에 특화된 미세먼지 측정 기술의 출원이 급증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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