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공약·주민숙원 ‘제주 제2공항’ 건설 "공론조사는 왜?"

      2019.04.19 15:18   수정 : 2019.04.19 15:20기사원문

[제주=파이낸셜뉴스 좌승훈 기자] 제주 제2공항 성산읍추진위원회(위원장 오병관)는 김태석 제주도의회 의장이 제주도에 제2공항 도민 공론조사를 요구한 데 대해 19일 입장문을 내고 "공론조사를 명분삼아 도민 30년 숙원을 외면하고 성산읍지역 공항 건설을 무산시키려는 정치적 속셈에 불과하다"고 거센 비판을 했다.

앞서 김 의장은 지난 18일 제371회 임시회 폐회사 통해 원희룡 제주도지사에게 “모든 것을 공론조사 할 수는 없지만 제주도의 현재와 미래, 제주 최대의 가치인 도민행복과 한라산을 비롯한 환경을 고려할 때 도민의 자기결정권은 실현돼야 한다”며 “도민주권을 제일의 목적으로 하는 도의회 의장으로서 제2공항에 대한 도민공론조사를 실시해 도민의 뜻을 중앙정부에 전달할 수 있도록 요구한다”고 밝혔다.

제2공항 성산읍추진위는 이에 대해 “제주 제2공항은 제주도민들의 30년 숙원사업이며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사업”이라며 "정치인들은 제2공항을 더 이상 정치적 이해타산으로 이용하지 말라"고 비판했다.



이들은 이어 "제주 제2공항을 염원하며 침묵하는 다수의 제주도민과 성산읍 주민의 그리고 안전한 항공이용을 원하는 모든 국민의 이름으로 제2공항 건설에 딴지를 걸고 성산지역에 공항건설을 무산시키려는 속셈인 김태석 도의회의장의 국책사업 공론조사 요구에 분노한다"고 밝혔다.

또 "항공분야는 지극히 전문적이고 기술적인 분야"라며 "이것을 민간인들의 의견을 물어 결정하겠다는 발상조차도 상식이하"라고 힐난했다.


이들은 아울러 "제2공항을 염원하는 성산읍 주민들을 비롯한 제주도민, 안전한 공항이용을 바라는 국민들이 두눈 부름뜨고 지켜보고 있다"며, "만약 계속 제2공항 건설에 딴지를 건다면 강력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경고했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Hot 포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