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 방화·살인범 '안인득' 얼굴 공개…"불이익 당하다보니 화 나서.."

      2019.04.19 15:10   수정 : 2019.04.19 21:00기사원문
경남 진주시 가좌동 한 아파트에서 이달 17일 오전 4시 30분께 발생한 방화·묻지마 살인 사건의 피의자인 40대 남성 안인득(43)씨가 19일 오후 진주경찰서에서 나오고 있다. 2019.4.19/뉴스1 © News1 여주연 기자

"유족에 죄송하다. 10년동안 불이익 당해왔다" 주장

(부산ㆍ경남=뉴스1) 이경구 기자 = 진주 아파트 방화·살인범 안인득(42)이 19일 신상공개 결정 이후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안씨는 범행과정에서 오른손 중지와 약지손가락 심줄이 절단돼 치료를 받기 위해 병원으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얼굴에 썼던 마스크를 벗었다.

갸름한 얼굴을 한 안씨는 다소 초췌해 보였지만 강렬한 눈빛으로 취재진의 질문에 또렷하게 답했다.


안씨는 상하 트레이닝복 차림에 슬리퍼를 신은 가벼운 차림으로 언론에 노출됐다.

안씨는 "유족에게 죄송하다. 10년 동안 불이익을 당해왔다"며 여전히 하소연을 쏟아냈다.

또 "진주시 부정부패가 심하다. 불이익을 당하는 사람이 얼마나 많은지 조사해 달라"고도 말했다.


그러면서 "억울한 부분도 있다. 불이익을 당하다 보니 화가 나서 그랬다"고 답했다.


경남경찰청은 지난 18일 오후 신상공개심의위원회를 열고 안씨의 이름, 나이, 얼굴을 공개하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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