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 1분기 당기순익 5560억원
2019.04.19 17:44
수정 : 2019.04.19 17:44기사원문
하나금융그룹은 19일 퇴직비용 등 '일회성 비용'이 발생하면서 전년 동기대비 순이익이 줄었다고 분석했다.
올해 '기업대출' 부문에서 수익을 내면서 1조9715억원의 안정적인 핵심이익을 보였다. 그룹 관계자는 "시장금리 하락과 신용카드 가맹점수수료 인하 등 어려운 시장여건에도 불구하고 기업대출 중심의 양호한 대출자산 성장과 전년 동기 대비 214억원(67.6%) 증가한 인수자문수수료 등에 따른 안정적인 이익 기반 확보로, 전년 동기 대비 501억원(2.6%) 증가했다"고 말했다.
다만, 자기자본이익률(ROE)은 전년말 대비 38bp 하락한 8.49%를 기록했다. 총자산이익률(ROA)도 전년말 대비 2bp 하락한 0.59%를 기록했다. 그룹 연체율은 0.42%로 전년 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하나금융그룹 순이자마진(NIM)은 시장금리 하락으로 인해 전분기 대비 5bp 감소한 1.80%다. 그룹 주요 계열사인 KEB하나은행은 전분기 대비 1516억원(46.2%) 증가한 4799억원의 1·4분기 연결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은행 관계자는 "비우호적인 대내외 경제환경에도 불구하고 기업대출 중심의 양호한 대출자산 성장 등에 따른 안정적인 이익 기반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핵심저금리성예금과 원화대출금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조2000억원(6.2%), 13조원(6.8%) 증가했다. 특히 중소기업대출부문이 81조4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조3000억원(8.4%) 늘어 증가세를 보였다.
아울러 고정이하 여신비율(NPL비율)은 0.54%로 전년말 대비 2bp 증가했지만, 전년동기 대비 16bp 개선됐다. 하나은행의 신탁자산을 포함한 총자산은 409조원이다. 이밖에도, 하나금융투자는 인수자문 수수료와 매매평가익이 늘면서 625억원의 연결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하나카드는 가맹점수수료율 인하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73억원(28.4%) 감소한 182억원을 보였다. 하나캐피탈과 하나생명은 각각 245억원, 70억원이다. 하나저축은행은 41억원의 연결당기순이익을 보였다.
jyyoun@fnnews.com 윤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