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청, '부처님 오신 날' 앞두고 화재예방활동 강화

      2019.04.21 12:00   수정 : 2019.04.21 12:00기사원문
소방청은 5월 12일 부처님 오신 날을 앞두고 유관기관과 합동으로 전국 전통사찰에 대한 일제 소방안전점검을 실시하고 화재예방활동도 강화한다고 21일 밝혔다.

부처님 오신 날 전후에는 봉축행사로 연등이 설치되고, 기도회 등으로 촛불, 전기, 가스 등 화기사용이 증가한다. 전통사찰은 대부분 목조 건축물로 화재가 발생하는 경우 피해가 우려되어 화재안전관리가 더욱 요구된다.



소방청이 분석한 최근 5년(2014년~2018년)간 전국 전통사찰 등에서 발생한 화재는 총 251건이다. 인명피해는 10명(사망 1, 부상 9)이고, 주요원인은 부주의 35.8%(90건), 전기적 요인 27.8%(70건) 순이다.

소방청은 목조문화재가 있는 동화사(대구 동구), 월정사(강원 평창), 구인사(충북 제천), 수덕사(충남 예산), 백양사(전남 장성), 통도사(경남 양산) 등에 대해 시(군)구 문화재 관리부서 등 유관기관과 합동으로 중앙합동점검반을 편성해 안전점검을 실시한다.

전국 전통사찰 2463개소는 소방관서 주관으로 유관기관 합동으로 소방안전점검을 실시하고 위험요인을 사전에 제거한다. 또 국보·보물로 지정된 목조문화재가 있는 전통사찰은 소방지휘관이 직업 사찰을 방문하여 화재예방 안전컨설팅도 실시한다.

부처님 오신 날을 전후해서는 전국 소방관서가 화재특별경계근무가 실시되고, 산간 취약지역 사찰을 중심으로 산불 등 화재예방 캠페인, 교육·훈련도 실시한다. 중요사찰에는 소방차량을 배치해 초기 화재사고에 대응한다.


소방청 이윤근 화재예방과장은 "사찰에서 연등을 설치할 때 촛불 사용은 자제하고, 연등설치를 위해 전기시설은 전문가가 설치해 달라"며 "화재 발생 때 소방차량 진입이 가능하도록 불법 주차를 하지 않는 성숙한 안전의식도 발휘해달라"고 말했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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