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반도체지수 역사적 신고가"- 대신증권

      2019.04.22 08:54   수정 : 2019.04.22 08:54기사원문
대신증권은 22일 미국 반도체지수가 역사적 신고가를 기록했다며 중국 매출 비중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허지수 대신증권 연구원은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SOX)는 연초 이후 34.9% 상승하며 역사적 신고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미국 반도체 업종 강세 요인을 세가지로 분석했다.

허 연구원은 "미국 반도체 지수 신고가는 대중 수출 회복 기대가 반영된 것"이라면서 "무역갈등이 완화되면 중국 소비 및 투자심리가 회복되면서 제조업 생산 및 설비투자에 대한 미국 반도체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반도체 산업의 중국 매출 비중은 52%를 차지한다.

그는 이어 "원재료 비용부담도 축소됐다"며 "반도체 특성상 생산 과정에서 필요한 텅스텐, 구리, 희토류 등 원재료의 중국 수입의존도가 높으며, 일부 반도체 품목은 중국에서 수입해 무역협상이 타결되면 비용부담이 완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지적재산권 보호 강화도 반도체지수 강세 요인"이라며 "퀄컴, 브로드 컴 등 '팹리스' 반도체 설계전문 기업들의 수익구조는 라이선스 수수료를 기반으로 한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3월 지적재산권 보호 강화, 강제기술이전 금지 법안이 통과되며 팹리스 기업들의 장기적 성장성에 큰 위협 요인이었던 중국 지재권 침해 등 불확실성 요인이 해소됐다"고 설명했다.


허 연구원은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의 PE는 17.6배로 5년 평균을 상회해 밸류에이션 부담이 다소 높아졌지만, 비메모리 반도체 중심 대응은 여전히 유효할 것"이라며 "미국과 중국 모두 산업정책 우선 순위로 5G 네트워크 망 구축을 선언한 만큼 5G 네트워크에 필요한 비메모리 반도체 수요는 꾸준히 증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mjk@fnnews.com 김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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