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일본뇌염 매개모기 올해 첫 발견
2019.04.22 11:22
수정 : 2019.04.22 11:22기사원문
22일 강원도에 따르면 이는 지난해 보다 5주 정도 빨리 확인된 것으로 매년 발견 시기가 조금씩 앞당겨지고 있는 원인은 봄철 기온상승으로 모기의 활동시기가 빨라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강원도보건환경연구원은 “춘천, 강릉, 횡성, 고성, 철원, 양구, 화천, 인제 등 도내 8개 지역 총 11개소를 대상으로‘일본뇌염 및 말라리아 매개모기 감시사업’을 실시, 이를 통해 감염병 매개모기의 분포 및 밀도 변화와 병원체 감염여부를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감시사업 결과, 4월 3주(16주)에 채집한 모기 가운데 일본뇌염을 매개하는 작은빨간집모기 1마리가 채집되었으며, 이는 지난해 보다 약 5주 정도 이른 시기에 채집되었다.
한편, 지난 4월 8일 질병관리본부는 제주에서 올해 첫 번째로 일본뇌염 매개 모기인 ‘작은빨간집모기’를 확인해 전국에 일본뇌염주의보를 발령하였으며, 강원도의 경우 최초발생지역보다 약 2주 늦게 채집되었다.
특히, 일본뇌염을 옮기는 ‘작은빨간집모기’는 논이나 동물축사, 웅덩이 등에 서식하는 암갈색의 소형모기로, 주로 야간에 흡혈활동을 하는데, 일본뇌염바이러스를 가진 모기에 물리면 99% 이상은 무증상이거나 열을 동반하는 가벼운 증상을 보이지만, 극히 드물게 급성뇌염으로 진행될 수 있고, 뇌염의 20~30%는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다.
이에 강원도보건환경연구원은 “최근 10년간 일본뇌염으로 신고된 환자의 90%가 40세 이상으로 나타나 해당 연령층에서 예방접종 권고 대상자의 경우에는 접종을 완료하고,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syi23@fnnews.com 서정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