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의원 "文정부 외교정책, 자살골이자 바보 멍청이 짓"

      2019.04.23 09:05   수정 : 2019.04.23 09:26기사원문
김무성 자유한국당 의원이 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열린 토론, 미래: 대안찾기'에 참석하고 있다. 2018.12.5/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김무성 "문 정부 한일 관계 망치는 동안 미·중·일 더 가까워져"
정진석 의원도 "전환시기 맞아 한일 관계 되짚어야"

(서울=뉴스1) 김민석 기자 = 김무성 자유한국당 의원은 23일 "문재인 정부의 외교정책은 외교 자살골이자 안보경제를 망치는 자해행위"라는 등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냈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개최된 '열린토론 미래: 대안찾기' 토론회 자리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오로지 북한 김정은 정권과 우리민족끼리라는 노래만 하다가 미·중·일 외교관계를 엉망으로 만들어 국제적 고립을 자초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의원은 "우리나라는 4대 강대국에 포위돼 있어 지정학적으로 외교를 잘해야 하는 숙명"이라며 "문 정부가 한일 관계를 엉망으로 만드는 과정에서 일본은 중국, 미국과 더욱 가까워졌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와 대통령이 앞장서서 반일 감정을 일으켜 국민을 편 가르기 하고 한일 관계를 악화하는 것이야 말로 세상에서 제일 미련하고 바보 멍청이 짓이란 것을 문 대통령은 깨달아야 한다"고 날을 세웠다.


김 의원은 "시진핑 중국 주석이 오는 6월 일본을 찾을 정도로 그동안 대립 관계를 풀고 긴밀한 협력 관계로 가고 아베 일본 총리와 트럼프 대통령은 골프 회동하는 등 친밀 과시하고 있다"며 "반면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은 2분간 회담했을 뿐"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한국과 일본은 북핵이란 위기 속에 안보이익 공유해야 할 운명"이라며 "우리의 아픈 과거를 절대 잊어선 안 되지만 과거에 매달려 미래를 망치면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정진석 한국당 의원도 전환 시기를 맞아 미일 간 협력이 갈수록 탄탄해지고 있는 만큼 한일 관계를 냉철하게 되돌아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정 의원은 "문 대통령이 북한 대변인으로 불리는 동안 아베 총리는 대행자로 나서고 있다"며 "얼마나 대조적인가. 한일 관계가 최악의 위기를 맞았는데 전통적인 한미일 관계를 복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문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으로부터 오지랖 넓은 중재자란 말 들어도 한마디 못 한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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