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코메트리 그녀석’ 박진영 VS 김권, 뜻밖의 대립구도에 흥미진진
2019.04.24 08:00
수정 : 2019.04.24 08:00기사원문
박진영(GOT7)과 신예은이 차갑게 변한 김권을 마주하며 예측불가 대립각을 세웠다.
tvN 월화드라마 ‘사이코메트리 그녀석’ 23일 방송에서는 의심과 의혹이 난무하는 상황 속 진실을 파헤치려는 박진영(이안 역), 신예은(윤재인 역)의 공조가 긴박감 넘치게 그려지며 안방극장을 시간 순삭시켰다.
이날 이안(박진영 분)은 윤재인(신예은 분)에게 사이코메트리를 통해 읽어낸 강은주(전미선 분)의 충격적인 기억을 밝혔다.
수사에 집중한 두 사람은 과거 남대남(박철민 분)이 담당했던 노숙자 살인사건을 통해 범죄조직 김갑용(최덕문 분)과 그를 이용해 강은주의 신분을 세탁해온 강성모와의 연결고리를 찾았다. 또 이안의 사이코메트리로 강성모가 강근택을 마취시켜 납치했단 사실까지 밝혀내 더욱 쫄깃한 전개를 이끌었다.
무엇보다 강은주에 대한 영장이 기각되고 수사가 수포로 돌아갈 위기에 부닥친 순간, 돌연 강성모가 제 발로 경찰서에 나타나 주위를 술렁이게 했다. 어머니를 모셔가겠다고 선언한 그가 윤재인에게 스스로 조사를 받겠다고 나선 예측불가 전개는 시청자들을 한층 몰입, 마치 다른 사람처럼 차갑게 대하는 모습 역시 흥미진진한 궁금증을 불러일으켰다.
또 강성모는 이안이 가진 사이코메트리 능력을 일부러 노출하고 이를 통해 읽어낸 단서가 법적 효력이 없음을 파고들며 교묘하게 사건을 벗어났다. 그와 윤재인의 취조 장면은 눈을 뗄 수 없는 긴장감을 선사한 대목. 또한 강성모는 영성아파트 사건에 대해 묻는 이안의 간절한 눈빛에도 “아니라고 하면 믿어줄래?”라며 여전히 의중을 알 수 없는 표정을 유지, 한순간에 무너진 둘의 비극적인 관계성은 보는 이들의 가슴을 더욱 아리게 했다.
이 때 지나쳐가려는 강성모의 손을 붙잡은 이안은 그 순간 그를 사이코메트리, 살려달라는 강근택을 향해 “보고 있을 거야. 널 살려줄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이”라며 잔혹하게 답하는 강성모를 읽어내 섬뜩한 서스펜스를 선사했다.
과연 이안과 윤재인이 점점 돌이킬 수 없는 늪으로 향하는 강성모의 폭주를 막고 강근택을 심판할 수 있을지, 비극의 시작점인 2005년 영성아파트 사건의 진실까지 밝혀낼 수 있을지 앞으로의 전개에 폭발적인 궁금증이 모아지고 있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