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실 밝혀달라" vs “잘 생각해라”.. 윤지오 해외 모금사이트 갑론을박
2019.04.24 16:06
수정 : 2019.04.24 16:06기사원문
故 장자연씨가 남긴 ‘장자연 리스트’의 목격자이자 증언자로 알려진 윤지오씨의 해외 모금 사이트에서 네티즌들의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윤씨는 미국 크라우드펀딩 사이트 ‘고펀드미(gofundme)’를 통해 한국인을 포함한 외국인들을 상대로 지난 19일부터 20만달러(한화 약 2억2876만원)를 목표로 후원금 모금을 진행 중이다.
‘윤지오는 보호가 필요한 핵심 증인’이라는 제목의 모금 캠페인에는 윤씨의 인터뷰 영상과 함께 모금을 하게 된 배경에 대한 소개 내용이 담겼다.
윤씨는 “한국에서 배우로 활동했었고 한국 연예계의 권력자들로 인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알려진 장자연씨 사건의 유일한 목격자”라고 본인을 소개했다.
이어 그는 “지난 10년간 16번의 증언을 했으며 그 과정에서 알 수 없는 교통사고를 수차례 당하는 등 공포 속에서 살아왔다”며 “현재는 개인 신변보호를 위해 매달 2만5000달러(한화 약 2876만원)을 지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장씨의 죽음과 관련된 진실을 밝혀 한국 연예계의 어두운 단면을 드러낼 수 있도록 도와달라”며 모금을 독려했다.
한편 해당 모금 사이트 댓글 창에는 윤씨의 행보를 응원하는 이들과 최근 제기된 의혹들을 언급하며 ‘모금을 하지 말라’는 이들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다.
윤씨를 응원하는 이들은 “윤지오는 생명의 위협을 받으며 증언하고 있다. 그를 깎아내려서는 안된다”, “한국의 부패를 밝혀내길 바란다”, “그의 용기에 감탄했다. 힘이 되길 바란다”는 등의 메시지를 남겼다.
반면 “윤씨는 고소를 당한 상태다. 돈을 허투루 쓰지 말아라”, “이 캠페인은 사기일 수 있으니 신중하길 바란다”는 등의 의견을 남긴 이들도 있었다.
지난 19일 시작한 모금 캠페인에는 24일 오후 기준 4일 만에 1090명이 참여했으며 2만3560달러(한화 약 2711만원)에 달하는 금액이 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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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xin@fnnews.com 정호진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