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에 '아이돌 콘서트 티켓 판매한다' 속여 124명 등친 30대
2019.04.25 10:08
수정 : 2019.04.25 10:54기사원문
출소 후 한 달만에 사기행각…같은 수사관에 또 붙잡혀
(고양=뉴스1) 박대준 기자 = SNS와 인터넷 중고거래 사이트를 통해 유명 아이돌 가수의 콘서트 입장권을 판다고 속여 100여 명으로부터 돈을 받아 가로챈 3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경칠 일산동부경찰서는 A씨(31)를 사기 혐의로 구속했다고 2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월 19일 트위터 계정을 통해 유명 남자 아이돌 그룹의 콘서트 입장권을 13만원에 판매한다고 속여 B씨로부터 통장으로 돈을 입금받은 뒤 잠적하는 등 지난해 10월 30일부터 올해 4월 12일까지 같은 수법으로 124명으로부터 1300만원을 가로챈 혐의다.
A씨는 가로챈 돈을 모두 유흥비로 사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조사결과 A씨는 처음에는 중고거래 사이트에서 범행을 저지르다 자신의 사기 이력이 조회되자 트위터 등 SNS를 통해 사기행각을 계속 이어 온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A씨는 이미 같은 수법의 사기로 일산동부경찰서 사이버팀 수사관에 붙잡혀 구속된 뒤 지난해 9월 출소, 또다시 범행을 저지르다 같은 수사관에 검거되는 악연을 이어갔다.
경찰 관계자는 “중고물품 거래시 시세보다 많이 저렴하거나 직거래를 회피하고 수취 계좌명이 수상할 경우 사기를 의심해야 한다”며 주의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