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 ‘말라리아와의 전쟁’ 시작

      2019.04.26 02:12   수정 : 2019.04.26 02:12기사원문


[김포=파이낸셜뉴스 강근주 기자] 김포시가 25일 민·관·군 합동방역대 발대식을 열고 모기 등 해충 방역을 통한 말라리아 퇴치에 나섰다. 또한 올해 지역 특성에 따른 맞춤형 선택적 방제를 실시하고 드론을 활용 방역을 확대할 방침이다.

정하영 김포시장은 이날 발대식에서 “김포시는 그동안 말라리아 퇴치에 힘써 온 결과 작년 8월 말 헌혈이 가능한 지역으로 분류됐으나 온난화가 가속되면서 말라리아를 옮기는 모기 출현이 예년보다 빨라지고 있어 마음 놓을 수 없다”며 “민관군이 합동으로 방역에 힘써 김포를 질병으로부터 안전한 도시로 만들자”고 요청했다.



또한 “세계보건기구에 따르면 매년 모기에 물려 사망하는 사람이 72만명에 달하며 그 중 연간 40만명이 말라리아 감염으로 사망한다”며 “작년 우리 김포에선 32명이 말라리아에 감염돼 발생률이 인구 10만명당 7.7명”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김포보건소가 올해 목표를 10만명당 7명으로 세웠지만 발생률 ‘제로’를 목표로 모기유충 구제에 최선을 다하자”고 강조했다.

합동방역대 발대식은 방역유공자 표창과 질병정보모니터요원에 대한 위촉장 수여, 합동방역대원 결의, 방역 시연의 순으로 진행됐다.
합동방역대원들은 “민관군이 하나로 힘을 합쳐 말라리아를 퇴치해 건강한 김포 만들기에 앞장 서겠다”고 결의했다.

한편 국립보건원은 인구 10만명당 말라리아 환자 100명 이상 발생한 지역은 ‘고위험지역’으로 지정하고 10명 이상 발생한 지역은 ‘말라리아 위험지역’으로 분류해 특별 관리하고 있다.
김포시는 그동안 꾸준히 말라리아 환자 발생이 감소해 작년 8월 헌혈제한지역에서 해제된 바 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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