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주말에도 패스트트랙 '원천저지'

      2019.04.27 15:13   수정 : 2019.04.27 15:13기사원문
자유한국당은 주말인 27일에도 선거제·개혁법안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 저지를 위한 철통 경계태세를 유지했다. 24시간 비상대기조를 국회에 투입한 데 이어 서울 도심 한복판에서는 대규모 장외집회를 가졌다.

우선 비상대기조는 이날 오전 8시부터 시간대별로 총 4개 조로 나뉘어 공직선거법 개정안의 패스트트랙 지정을 다루는 정치개혁특별위원회 회의장인 국회 본관 445호실을 번갈아 가며 지키고 있다.

한국당은 주말 내내 이 회의실을 패스트트랙 저지의 '본진'으로 삼을 방침이다. 실제로 아침부터 회의실 앞문은 굳게 잠겨 있었고 뒷문은 복사기와 수납장 등으로 막혀 있었다.
여기에 보좌진 20여명이 회의장 입구를 봉쇄하는 등 2중, 3중의 차단막을 쳐놓은 상태였다. 아울러 9명으로 구성된 숙박조는 이날 오후 8시부터 다음 날 오전 8시까지 이곳을 사수할 예정이다.

한국당은 이날 오후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대규모 장외집회를 개최, 여야 4당의 패스트트랙 지정 시도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다. 일주일 전인 지난 20일에 이은 두 번째 대규모 장외투쟁이다.
집회에는 황교안 대표와 나 원내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와 의원들, 당원, 지지자들이 대거 참석했다.

hsk@fnnews.com 홍석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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