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난 차량 속 누나 구해낸 용감한 8세 소년 화제
2019.04.29 15:52
수정 : 2019.04.29 16:59기사원문
강도에게 빼앗긴 차량 속에서 목숨을 걸고 누나를 구해낸 8세 소년이 화제가 됐다.
27일(현지시간) 미 폭스뉴스는 지난 25일 오하이오주 미들타운에서 벌어진 차량 강도 사건을 보도했다.
이날 승용차를 몰고 인근 병원을 찾은 니타 코번(69)은 자신의 딸을 내려준 뒤 차로 돌아가던 길이었다.
갑자기 젊은 남성 한명이 나타나 주차된 차량을 몰고 달아나기 시작했다.
차량의 뒷좌석에는 코번의 증손자 스카일러(10)와 챈스(8)가 타고 있었다.
코번이 차량을 뒤쫓는 사이 스카일러와 챈스는 뒷문을 열고 탈출을 시도했다.
경찰은 "챈스가 차량의 문을 열었다. 범인이 누나 스카일러의 옷을 잡고 놓아주지 않았지만 이 소년은 포기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챈스는 강도의 손아귀로부터 누나를 떼어내는데 성공했다.
이들 남매는 열린 문 바깥으로 굴러떨어졌지만 다행히 부상을 입지는 않았다.
경찰은 페이스북을 통해 탈출 장면이 담긴 영상을 공개했다.
이들은 "이 꼬마는 의심의 여지가 없는 영웅이다. 자기가 다칠 것은 생각하지도 않고 누나를 끌어내는데 성공했다"라며 소년의 행동을 극찬했다.
차량 강도 달비르 싱(24)은 순찰 중이던 경찰에게 체포됐다.
인도 출신의 마약 중독자 싱은 납치, 폭행, 절도 혐의로 기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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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set@fnnews.com 이혜진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