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 공동브랜드 기업과 지역 건설업체 만남의 날 행사

      2019.04.29 17:20   수정 : 2019.04.29 17:23기사원문

【광주=황태종 기자】광주광역시는 광주공동브랜드(CITY OF PEACE) 참여기업의 자생환경 구축과 안정적인 판로 확보를 위해 29일 광주과학기술진흥원에서 '광주공동브랜드 참여기업과 지역 건설사와 만남의 날'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는 디케이㈜, ㈜인아, ㈜현성오토텍 등 17개 광주공동브랜드 참여기업과 ㈜호반건설, 중흥건설㈜, ㈜영무토건 등 35개 건설사, 광주시, 광주테크노파크, 광주상공회의소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광주공동브랜드 참여기업 소개, 제품설명 및 전시, 건설업체와 개별 상담, 현장 구매계약 체결 등으로 진행됐다.

특히 이날 행사에서는 광주공동브랜드 참여기업인 ㈜인아와 ㈜영무토건이 1억 8000만원 상당의 제품 구매계약을 체결했다.

계약에 따라 ㈜인아는 자사의 스마트 전자레인지와 의류 건조기 제품을 ㈜영무토건에서 경기도 오산시에 지하 5층 지상 29층 규모로 시행 중인 오산 영무파타드 404세대에 빌트인 방식으로 납품하게 된다.

광주공동브랜드는 지난 2016년 대기업 가전 생산라인 일부 해외 이전에 대응해 대기업 의존형 가전산업 생태계를 완제품 생산체계로 전환해 지역 가전산업의 활로를 모색하기 위해 시에서 전략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사업이다.


시는 광주공동브랜드 참여기업들의 판로 확보를 위해 지역건설업체와 '지역 가전제품 판로지원 등 상생협약'을 체결해 공동브랜드 참여기업 제품 가운데 아파트, 원룸, 도시형 주택 등에 공급이 가능한 완제품에 대해 지역 건설업체가 우선 구매하도록 하는 등 지역중소기업 판매처 다변화를 위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또 공동브랜드를 비롯한 지역 가전산업의 자생적인 생태계 조성을 위해 지역 가전업체를 방문해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자치구, 교육청 등을 찾아 지역 생산제품 활용을 요청하는 등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와 함께 광주시의회와 협력해 김동찬 의장, 황현택 산업건설위위원장, 반재신 의원 등 시의원이 참여한 가운데 간담회를 개최하는 등 공동브랜드 제품 구매 활성화 및 지역제품 구매 분위기 조성을 위해 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아울러 학교 등 공공기관에서 우리지역 중소기업 공기청정기 등 우수제품을 우선 구매하도록 협조 요청해 남구에서 지역제한 입찰 등을 통해 공기청정기 335대를 구매할 계획이다.

이용섭 시장은 "광주지역 중소기업은 대기업 못지않은 고품질의 제품을 생산하고 있지만 브랜드 인지도가 낮아 판로 확대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이번 행사를 계기로 공동브랜드 판로 확보가 촉진되고 건설사와 중소기업 간 동반 성장과 함께 지역경제가 활성화되도록 광주시 차원에서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가전산업은 최근 초미세먼지, 황사 등 공기질 악화로 급부상하고 있는 산업분야로 친환경 공기산업 육성을 위해 3000억여원을 투자할 계획이다"며 "LG전자와 공기산업 육성 협력 MOU를 체결함으로써 대기업과 지역기업 간 공동연구를 통한 지역기업의 경쟁력을 제고하는 등 지역 가전산업의 새로운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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