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인프라 개발해 하수처리 비용 줄이고 교각·터널 안전진단

      2019.04.30 14:24   수정 : 2019.04.30 14:24기사원문

정부가 올해 스마트 인프라를 확대해 하수처리 시설, 교각·터널 등에 대한 지능화 사업을 새롭게 시작한다.

정부는 지난해부터 지능정보기술을 활용해 국가 SOC를 지능화하는 '스마트 SOC 사업'을 추진해 지하역사의 미세먼지를 줄이고 인공지능을 활용한 도시 관리 시스템으로 안전한 생활을 누릴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가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4월 30일 대구시 국가 물산업클러스터 글로벌비즈니스센터에서 스마트 SOC 사업 착수 보고회를 열고 사업 성과와 향후 추진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과기정통부는 "서울시내 교각, 터널 등의 안전진단과 사고예방을 위해 지능정보기술을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현재는 교각, 터널의 이상 유무 판단을 사람의 육안에 의존하고 있어 사고를 예방하고 신속한 대응이 어려운 상황이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서울시설공단과 함께 청담대교, 탄천2고가교, 홍지문터널을 대상으로 드론·음파·소음 분석 기술 등을 활용해 교각의 균열, 터널 내 사고 등에 실시간 대응하는 시스템을 개발하고 실증한다.

또 깨끗한 물을 제공하고 하수처리에 사용되는 많은 에너지를 절감하는 사업을 시작한다. 과기정통부는 "현재 하수처리 시스템의 한계로 수질에 대한 실시간 관리가 되지 못해 하수처리를 위해 많은 전력이 사용되고 있다"고 사업 배경을 설명했다. 이에 따라, 한국환경공단과 함께 경북 봉화군에 있는 하수처리장 2개소에 유입·방류되는 수질, 하수처리를 위한 전력사용량 및 각종 장비 상태 등의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분석해 하수처리시설을 최적의 상태로 운전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여 시범 운영한다.

정부가 지난해 서울교통공사와 함께 강남역에서 미세먼지가 유입되고 확산되는 경로를 예측하고 공기정화장치를 최적 상태로 운용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했다. 수동으로 공기정화기를 제어할 때 보다 최대 30%까지 미세먼지가 감소 효과가 나타냈다.
이와함께 오산시와 협력해 지난해에는 도시 관제센터에 수집되는 영상정보를 인공지능(AI)이 실시간 분석 시스템을 개발, 차량털이범과 방화범을 신속 검거하기도 했다. 올해는 치매노인, 수배·체납 차량 정보 등을 활용할 수 있도록 도시 관제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할 예정이다.
대구시와는 지능형 교통시스템을 개발했고, 올해는 대구지방경찰청과 협의해 실시간 도로상황과 교통신호 제어를 연계해 교통흐름을 개선할 예정이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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