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 전국 최초 ‘노동자 작업복 공동세탁소’ 설치
2019.04.30 15:10
수정 : 2019.04.30 15:10기사원문
김해시는 30일 경남도청 회의실에서 경남도·노동계·재계 대표와 노동자 작업복 공동세탁소 시범 설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경남도와 공동으로 추진하는 노동자 작업복 공동세탁소 설치는 유해·분진작업 중소영세사업장 노동자들의 복지 증진과 취약계층 일자리 창출을 위해 마련된다.
이날 협약으로 시는 경남도를 비롯한 한국·민주 양대 노총 및 경남경영자총연합회, 김해상의 등과 노동자 작업복 공동세탁소 설치를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다짐했다.
또 협약 당사자들은 △세탁소 설치 및 운영 △일자리 창출 △비정규직 차별 방지 노력 △세탁소 이용 조직 활성화 등 분야별로 역할을 나눠 추진할 계획이다.
시는 노동계 및 재계와 관공서 간적극적인 소통으로 이번 협약이 성사됐다고 설명했다. 노동계와 재계를 아우르며 대화의 자리를 마련하는 한편, 역할분담으로 업무를 추진한 결과라는 것이다.
특히 주목할 것은 공동세탁소 운영을 자활기업에 맡겨 저소득층 일자리를 창출하고 사회적기업으로 확장해 나가는 사회적 가치를 확산하는 모델로 이어졌다는 것이다.
허성곤 김해시장은 “오늘 협약은 관 주도의 일방적 지원에서 벗어나 노동계와 재계 이해당사자들과 소통하며 이끌어낸 결과”라고 강조했다.
한편 시는 김해지역 7500여개 중소기업 근로자들의 복지 증진을 위해 전국 최초로 노동자 작업복 공동세탁소를 설치한 뒤, 전국 대표 모델사업으로 확산해나갈 계획이다.
ost@fnnews.com 오성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