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가루 날리는 봄철 결막염 주의보…아동·여성 발병 많아

      2019.05.02 12:31   수정 : 2019.05.02 17:36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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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월 특히 다수 발병…꽃가루 심하면 외출 삼가야

(서울=뉴스1) 박상휘 기자 = 꽃놀이 등 야외활동이 많은 봄철에는 10세 미만 소아와 여성에게 결막염이 특히 많이 나타나고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2일 건강보험 진료데이터를 활용해 최근 5년 간(2013~2017년) 건강보험 적용대상자 중 '결막염'(H10) 질환으로 요양기관을 이용한 진료현황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최근 5년 동안 건강보험 가입자 중 결막염 질환으로 요양기관을 방문한 진료인원은 2013년 462만6000명에서 2017년 453만1000명으로 연평균 0.4% 감소했으나, 진료비는 2013년 2117억 원에서 2017년 2505억 원으로 연평균 4.4% 증가했다.



최근 5년간 평균 진료인원은 449만명이며, 2017년 결막염 환자는 453만 명으로 이는 건강보험 진료현황 중 다빈도 상병 12위에 해당된다.

2017년 연령대별 진료현황을 보면, 10대 미만 환자(86만1000명, 19.0%)가 가장 많았다.
10대 미만에서는 남성이 54.1%, 여성이 45.9%로 남성이 여성의 약 1.2배로 나타났으나, 10대 이상에서는 남성이 38.9%, 여성이 61.1%로 여성이 남성의 약 1.6배 많았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안과 박종운 교수는 "10대 미만에서는 감염성 질환에 취약해 감염성 결막염이 증가할 수 있으며 알레르기 결막염 중에서도 특징적으로 봄철각막결막염이라는 질환은 주로 10세 이전에 발병해 보통 2년에서 10년 정도 지속되다가 사라지는 질환의 영향도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여성 결막염 환자가 남성보다 많은 이유에 대해서는 "남성과 여성의 비율은 결막염의 종류에 따라서 달리 나타나는 경향이 있으나 일반적인 알레르기성과 자극성 결막염은 여성에서 많이 나타나는 경향이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2013년~2017년 건강보험 가입자 중 결막염 진료인원은 매년 봄철(3월~5월)에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2017년 3월 결막염 환자는 전월 대비 13.6% 높았고 4월은 22% 증가했다. 따라서 봄철 꽃가루가 심한 날에는 외출을 삼가는 것도 한 방편이 될 수 있고 손 위생을 철저히 해야 한다.


박 교수는 "봄철각막결막염은 특징적으로 주로 4월에서 8월 사이에 많이 발병되며, 일반적으로 알려진 계절성 알레르기 결막염은 주로 꽃가루나 먼지 등에 의해서 발병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주로 봄에 결막염 진료인원이 높게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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