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서 '뱀파이어 얼굴 시술' 받은 2명, HIV 감염

      2019.05.02 15:40   수정 : 2019.05.02 15:40기사원문

미국의 한 마사지 업소에서 얼굴에 혈액을 주입하는 시술을 받은 2명이 HIV에 감염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30일(현지시간) 미 CBS 뉴스에 따르면 지난해 뉴멕시코주 앨버커키의 한 마사지 업소에서 '뱀파이어 얼굴 시술'을 받은 고객 두 명이 최근 변종 HIV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실이 확인됐다.

뱀파이어 얼굴 시술은 젊고 탄력있는 피부를 얻기 위해 자신의 피를 뽑아 얼굴에 다시 주입하는 시술이다.



지난 2013년 유명 연예인 킴 카다시안이 해당 시술을 받은 사실이 알려지며 한때 인기를 끌었다.

뉴멕시코 보건부는 29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같은 내용을 공식 발표했다.

두 사람은 지난해 5월부터 9월 사이 마사지 업소를 방문해 해당 시술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보건부는 "두 의뢰인은 최근 동일한 HIV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이 확인됐으며, 같은 곳에서 받은 시술로 인한 감염일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해당 업소는 지난해 9월 시술용 주사기 처리에 관한 문제가 적발돼 보건부로부터 영업정지 명령을 받았다.


업소 주인은 해당 시술을 하기 위해 필요한 자격증도 취득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뉴멕시코 보건부는 이 업소에서 시술을 받은 고객들을 대상으로 HIV와 B형 간염, C형 간염 검사를 무료로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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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set@fnnews.com 이혜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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