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시의회, 물컵 투척 사과…"실망과 심려 끼쳐 죄송"
2019.05.02 16:13
수정 : 2019.05.02 17:41기사원문
(대전ㆍ충남=뉴스1) 김아영 기자 = 충남 아산시의회가 자유한국당 소속 장기승 의원이 지난달 예산 심의 과정에서 동료의원에게 물컵을 던진데 대해 사과했다.
시의회는 2일 사과문을 통해 "지역 발전과 시민의 복리 증진을 위해 의정활동을 펼쳐 왔지만 이번 일로 인해 34만 아산시민들에게 실망과 심려를 끼쳐 드려 죄송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의원 모두 초심으로 돌아가 34만 아산시민의 대변자로 더 이상 반목과 다툼으로 시민에게 부끄러운 모습을 보이지 않고 민주적인 의회가 될 수 있도록 본연의 역할에 충실하겠다"고 다짐했다.
장기승 의원은 지난달 16일 열린 임시회 예산결산위원회 회의 중 더불어민주당 의원들과 논쟁을 벌이다 의원과 공무원들이 있는 곳을 향해 호통을 치며 자신의 책상에 놓여있던 물이 든 종이컵을 던졌다.
이 과정에서 더불어민주당 소속 김희영 의원과 아산시 공무원들이 물세례를 받았다.
장기승 의원은 "민주당 측에서 조례에 근거하지 않은 예산을 편성하려 하고 그 과정을 방송에 공개하지 않으려 해 논쟁을 벌였다"며 "종이컵은 누굴 겨냥해서 던진 것은 아니고 바로 사과했다"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