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정치판 갈아엎는 새 정치세력 8~9월쯤 등장할 것"
2019.05.02 16:35
수정 : 2019.05.02 16:43기사원문
"새로운 정치세력 위한 판 깔아주는 일에 앞장서겠다"
(서울=뉴스1) 김성은 기자 =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는 2일 "아마 8~9월 언저리쯤부터는 새로운 각 분야에서의 새로운 세력들, 새로운 정치개혁 세력들이 비 온 뒤 죽순 솟아나듯 등장할 것"이라며 "정치판을 갈아엎자는 새 세력이 등장하리라고 본다"고 내다봤다.
정 대표는 이날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민주평화연구원 ‘선거제도개혁 패스트트랙 이후 전망과 과제’ 토론회에 참석해 이렇게 밝히며 "그 새로운 세력들이 진출할 수 있도록 판을 깔아주는 일에 민주평화당이 앞장 설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더불어민주당·바른미래당·평화당·정의당 등 여야 4당의 패스트트랙 법안 지정과 관련해선 "이제 시작"이라며 "큰 산을 넘었고, 자유한국당 덕분에 이 문제를 대한민국에서 모르는 사람이 없게 됐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정 대표는 "내년 4월 판은 완전히 새 판 선거가 될 것"이라고 관측했다.
이날 토론회에 참석한 천정배 평화당 의원은 "최대한 330일이 걸린다고 하는데 그렇게까지 걸리지 않을 것"이라며 "12월쯤에는 패스트트랙 법안이 (본회의에) 올라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천 의원은 "우선 선거법은 심상정 정개특위 위원장이 오늘이라도 회의를 소집해서 표결 처리하면 오늘이라도 통과될 수 있다"며 "이를 자유한국당이 지연해봤자 안건조정신청을 하면 90일이 지연되기 때문에 앞으로 100일 이내 정개특위 절차를 거친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정개특위가 6월 말에 끝나기 때문에 100일 뒤인 7월부터는 행안위로 가게 된다"며 "행안위원장은 역시 민주당이다. 그래서 자유한국당의 방해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100일 이후에는 행안위에서 통과될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그 다음이 법사위인데 법사위원장이 자유한국당이라 90일 시간을 끌 것"이라며 "그 다음에 국회 본회의에 (법안이) 회부되면 언제든지 문 의장이 통과시키면 될 일이다. 그렇게 치면 최대 200일"이라고 관측했다.
다만 "자유한국당이 쓸 수 있는 수단은 무제한 토론인 필리버스터"라며 "정기국회를 무제한 토론으로 끌지 모르겠다. 정기국회를 12월 9일까지 끈다고 하더라도 12월 10일에 새로 국회를 열어서 이 법안들을 처리하면 되니까 이번 패스트트랙에 탄 개혁 법안들은 연내로 처리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선거법은 내년 2월, 3월로 가는 일은 없다고 본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