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 화산 분화구에 떨어진 男.. 기적적으로 구조
2019.05.03 15:04
수정 : 2019.05.03 15:04기사원문
절벽에서 발을 헛디뎌 화산 분화구로 떨어진 남성이 기적적으로 목숨을 건졌다.
2일(현지시간) 미 뉴욕포스트 등은 지난 1일 하와이섬 킬라우에아 화산의 할레마우마우 분화구를 조사하던 한 남성이 분화구 아래로 추락했다고 보도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 남성은 분화구를 자세히 살펴보기 위해 설치된 난간을 넘어갔다가 변을 당했다.
절벽에서 발을 헛디딘 그는 약 20미터 아래 분화구로 떨어졌다.
이 남성은 마그마가 분출된 후 형성된 가마솥 모양의 구멍인 '칼데라'로 추락해 중상을 입었다.
하와이 화산 국립 공원 당국과 하와이섬 소방대원들은 헬기를 타고 분화구로 접근해 그를 구조했다.
공원 당국은 "방문객들은 절벽 가장자리에 설치된 안전 장벽을 절대로 넘어가서는 안된다"면서 "폐쇄된 지역에 접근했다간 심각한 부상을 당하거나 사망에 이를 수 있다"고 경고했다.
미국 지질조사국에 따르면 킬라우에아는 전세계에서 가장 활동이 활발한 화산 중 하나다.
하와이 화산 관측소는 현재 분출하지 않고 있는 킬라우에아의 경계 수준을 '녹색'으로 지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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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set@fnnews.com 이혜진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