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전문가들 "北 미사일 도발 절박함 혹은 자신감 표시"
2019.05.04 10:40
수정 : 2019.05.04 14:45기사원문
NK뉴스 "北 적대적 정책에 불만 토로해와…놀랍지 않다"
터프츠대 이성윤 교수 "北 협상가 입장에서 자신감 피력
(서울=뉴스1) 김윤경 기자 = 북한이 4일(현지시간) 단거리 미사일을 발사한 것과 관련해 외국 전문가들은 "놀라운 일은 아니다"라고 반응하고 있다.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오전 9시6분쯤 (강원도 원산) 호도반도 일대에서 불상 단거리 미사일을 동쪽 방향으로 발사했다"면서 "세부 사항에 대해서는 한미 당국이 분석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NK뉴스는 "이는 북한이 지난 4월 미국의 (대북) 적대적 정책에 대해 명백하게 불만을 토로하고 이에 상응하는 조치(corresponding acts)를 할 것이라고 경고했던 것을 볼 때 놀라운 일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일본 요코스카 카운슬(The Yokosuka Council on Asia-Pacific Studies)에 특별 자문을 하고 있는 마이클 보색 북동아시아 전문가는 트위터를 통해 "협상가 입장에서 보면 이것은 절박함(desperation)의 표시다. (북미 비핵화) 협상이 실패하면 다시 도발할 수 있다는 것을 한국과 미국이 상기할 수 있도록 한 번 실험을 하고 다시 협상 테이블로 돌아오라고 애원하는 것처럼 보인다"고 말했다.
반면 미국 터프츠 대학의 이성윤 교수는 "그 의견(절박함의 표시)에 반대한다"면서 "북한은 협상가의 관점에서 자신감을 표기한 것"이라고 봤다. 그러면서 "미국에 있어 더 많은 것을 두려워하게 하고 더 많은 양보를 하도록 설득하려는 시도"라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