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발도 피부처럼 관리"… 헤어메이크업 뜬다

      2019.05.06 16:35   수정 : 2019.05.06 16:35기사원문

몇년 전 화장품 업계를 강타한 쿠션 열풍이 최근에는 헤어 시장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메이크업 영역이 얼굴 뿐만 아니라 헤어라인까지 확장되면서 헤어 메이크업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

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최근 홈쇼핑 뷰티 상품 가운데 가장 뜨고 있는 제품은 헤어 쿠션이다.

롯데홈쇼핑에서 판매 중인 라라츄 헤어 쿠션(사진)은 지난해 10월 론칭 후 6개월 만에 판매금액이 80억원을 돌파했다. 매회 방송에서 매진을 기록하고 있으며, 방송 전부터 방송알림 건 수만 4000건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헤어용품 시장이 확대되면서 롯데홈쇼핑에서는 매년 뷰티상품 중 헤어용품 비중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실제로 뷰티 카테고리에서 10% 미만(2016~2017년)이었던 헤어용품 비중이 2018년 이후부터 20%로 증가했다.

롯데홈쇼핑 관계자는 "기존에 홈쇼핑에서 판매하던 헤어 제품은 샴푸나 트린트먼트 등 탈모 방지, 예방 상품에 국한돼 있었지만, 이를 차별화해 롯데홈쇼핑 뷰티 상품기획자(MD)와 전문 업체가 최초로 쿠션 형태의 헤어라인 커버제품을 개발했다"며 "머리에 바르면 빈모와 새치 커버로 완벽한 헤어라인을 연출한다"고 말했다.


기존 붓펜, 스프레이 타입 제품과 달리 밀착력과 지속력이 우수하다는 것이 강점이다. 1회 방송 평균 약 1만 세트 가량 판매되고 있으며 론칭 이후 현재까지 12만 세트 이상 판매, 누적 주문금액만 80억 원을 돌파했다.

CJ오쇼핑 채널에서 판매 중인 '제니하우스 헤어커버쿠션' 역시 올해 1월 론칭해 8000세트 가까이 판매됐다.

헬스 앤 뷰티스토어에서도 헤어 메이크업 제품이 대세다.
올리브영은 지난 1월부터 3월까지 헤어 메이크업 관련 제품 매출이 전년대비 50.0% 늘었다고 밝혔다. 랄라블라 역시 같은 기간 헤어 메이크업 매출이 약 59.4% 신장했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얼굴 피부를 관리하듯 모발 및 두피도 꼼꼼히 관리하려는 수요가 늘면서 탈모 관련 헤어 케어 제품이 특히 인기"라며 "샴푸, 린스 등 탈모 관련 기초 헤어 케어 매출이 꾸준히 증가할뿐만 아니라 비어 보이는 두피 및 헤어 라인을 채워줄 섀도우, 마스카라 등 헤어 색조 화장품까지 제품군이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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