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전기차 메카” 제주 IEVE 지자체 홍보전 ‘후끈’

      2019.05.08 10:11   수정 : 2019.05.08 13:15기사원문


[제주=파이낸셜뉴스 좌승훈 기자] 제주에서 개최되는 국제전기차엑스포(International Electric Vehicle Expo·IEVE)가 친환경 전기차 산업 선점을 위한 지자체 간 각축장이 되고 있다.

강원도·제주도·충북도는 제6회 국제자동차엑스포(5월8일~11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 기간에 직접 홍보관을 개설 운영하고 있다.

■ 강원도, 홍보부스 24개 운영…이모빌리티 특화단지 비전 제시

이중 가장 공을 들이는 지자체가 강원도다.

강원도는 중소·중견기업 상생형 강원도 일자리 사업으로 횡성 우천산업단지에 이모빌리티 특화단지를 조성하고 있다.

연내 전기차 양산체제도 구축될 전망이다. 디피코(대표 송신근)는 초소형 화물전기차 생산을 핵심사업으로 제시했다. 우천산단 이모빌리티 클러스터 1호 입주기업인 SJ테크(대표 유창근)도 연내 다목적 전기차량과 배터리팩 생산에 나서기로 했다.


이에 따라 강원도는 이번 엑스포 기간에 홍보부스를 24개나 운영한다.
중소벤처기업부가 지역산업 육성을 위해 규제 완화에 나선 가운데, 지난 4월 전기차 규제자유특구 지정 우선 협상자로 선정된 제주도(홍보부스 10개 운영)보다도 많다. 강원도는 횡성군과 함께 홍보관을 통해 강원 이모빌리티 클러스터산업의 청사진을 제시하고, 입주 업체인 디피코·SJ테크 초소형전기차 제품 공개와 시승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 제주도 홍보관, 3D 프린터로 만든 전기차·개조형 전기차 공개

전국 17개 지자체 중 전기차 보급 1위의 제주도 홍보관에는 3D 프린터로 2인승 초소형 전기차를 생산하는 제주모터스와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에 둥지를 튼 카이스트(KAIST) 친환경스마트자동차연구센터, 에너지 통합관리시스템 업체인 휴렘이 참여하고 있다.

카이스트 친환경스마트자동차연구센터는 이번 엑스포 기간에 고성능 차량인 마쯔다 RX-7와 경차 모닝·1톤 노후트럭을 전기차로 개조해 공개했다.

■ 충북테크노파크, 이차전지·전기차 부품 산업 경쟁력 강화 지원

홍보부스 8개를 운영하는 충북도는 이차전지와 전기차 부품산업 경쟁력 강화 지원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곳에는 충북테크노파크와 함께 대창모터스(초소형 전기차), 우진산전(전기저상버스), 엔바이오니아(액체 여과기 제조업), 애크멕스(자동차부품), 엠비아이(전기오토바이)가 참가하고 있다.

충북테크노파크가 운영하는 IT에너지센터는 현대기아차와 르노삼성차, 쌍용자동차에 적용되는 자동차 부품에 대한 신뢰성 평가기관으로 등록돼 있으며, 충북도내 자동차 부품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도 활발히 진행 중이다.


■ JDC, 전국 공기업 중 홍보관 운영 ‘유일’…스타트업 적극 육성

한편 국토교통부 산하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이사장 문대림, JDC)는 이번 엑스포 기간에 공기업으로서는 유일하게 홍보관을 운영하고 있다. 이곳에는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에 입주해 있는 대경엔지니어링(전기차 인프라 서비스·신재생에너지), 네이처모빌리티(인터넷상거래), 와이파워원(전기장비 제조), 이브이패스(전동킥보드 공유 플랫폼 서비스), 지오라인(전기차 충전 결제 장치)가 참가하고 있다.


JDC는 현재 카이스트 친환경자동차연구센터와 공동으로 전기차·자율주행차 등 친환경 자동차산업 교두보 확보를 위한 관련 분야 스타트업 육성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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